코스피, 2000선 가능할까…명암 교차
코스피, 2000선 가능할까…명암 교차
  • 유영광 기자
  • 승인 2013.09.04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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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내재가치 오를 여지 많지만, 선진국 발 악재 요인 변수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밸류에이션이 평균수준으로만 올라오면 2000선 회복은 가능하다”며 “2012년 하반기 밸류에이션이 하락한 후 꾸준히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증시가 지난 3일 대외 악재 우려가 줄어들고 글로벌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1930선을 돌파했다. 이에 유가증권 시장은 지난 3월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다 상승 반등한 증시가 2000선을 다시 회복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조심스레 흘러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00선 회복에 전망이 엇갈렸다. 기업의 내재가치 등 기본적 분석에 따르면 증시가 오를 여지는 많지만, 미국 양적완화 조기 축소 등 선진국 발 악재 요인이 겹쳐 추가 상승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와 대조를 이뤘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0.48(-0.02%) 소폭 하락한 1928.59로 장을 시작했다.

특히 전날은 외국인이 2천억원이 넘는 물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며, 오전 한때 194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날 고점은 지난 6월 7일 이후 약 3개월만에 최고치다. 최근 8거래일간 코스피지수는 4.59% 상승했다.

이에 시장에선 20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기본적 분석에 따르면 2000선 회복이 가능하다는 입장이 나온다. 수출지표 등 해외 및 국내 거시지표가 좋게 나온데다 최근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좋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밸류에이션이 평균수준으로만 올라오면 2000선 회복은 가능하다”며 “2012년 하반기 밸류에이션이 하락한 후 꾸준히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펀더멘털 모멘텀이 좋아 별다른 이슈가 없다면 올 하반기 2300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달 미국 등 선진국 발 악재들이 예정돼 있어 2000선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이슈들이 미국 등 선진국 등에 산적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은 올 하반기 중 양적완화 조기 축소가 나온데다, 이달 안에 부채한도 상향 여부가 결정된다. 또 오는 9일 시리아 내전 파병 등의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일본도 이날 새로운 통화정책이 발표되고, 독일 또한 이달 중 총선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이번달 예상 주가는 1830에서 19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외국인 매수세는 이머징 국가의 불안에 따라 특히 인도 등의 자금이 우리나라로 넘어온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또 “게다가 이달 미국 등 선진국에는 국내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굵직굵직한 요인들이 많다”며 “이중 하나의 악재만 작용해도 주식시장은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은 9시 18분 현재 전일보다 0.29(0.06%) 오른 526.18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6월 25일 480.96으로 올들어 최 저점을 찍은 이후, 5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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