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테이퍼링 단행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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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총재는 4일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에서 개최된 ‘중소기업 CEO 간담회’를 주재 하고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동안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지 않는 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연기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김 총재는 “이전까지는 미 연준의 9월 양적완화 축소 시행 여부 자체가 문제였으나 지금은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면 연기할 수 있다는 분위기으로 바뀌었다”며 “미국, 유럽 자료를 훑어본 결과 특별한 일이 없으면 FOMC가 양적완화를 계획대로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FOMC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항상 실물경제와의 불균형과 위험이 존재했다”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도 소득에 비해 너무 비싼 집을 사면서 불균형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물경제의 주축은 바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이라며 “한은은 중소기업 대출제도인 총액한도대출을 통해 중소기업의 자본확충·신용경색 해결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또 “한국은행이 특정 산업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을 제공할 수는 없다”면서 “통화량 전체를 관리하는 한편 통화가 미시적으로 어디까지 전달이 되는지, 중소기업에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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