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우리, 국민, 하나, 외환은행…‘A2’에서 ‘Baa1’로 2등급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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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 내 6개 은행들이 발행하는 바젤II 기준에 부합하는 후순위 채권 (lower Tier II) 신용등급 및 일부 주니어 후순위 채권 (Upper Tier II)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중소기업은행과 수협은행의 후순위 채권은 종전 ‘A1’, ‘A3’ 등급을 재확인했으며 주니어 후순위 채권에 한해서는 구조적 후순위를 적용하고자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기업은행과 수협은행의 경우 정부 보유 지분이 50% 이상인데다 각 은행이 중소기업 지원과 해양수산업 발전이라는 뚜렷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P는 이들 은행의 선순위 채권등급 및 독자신용도는 종전과 변동 없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한국외환은행의 후순위 채권 등급은 ‘A2’에서 ‘Baa1’로 2등급 하향조정 했다.
부산은행의 외화 후순위 채권 신용등급은 ‘A3’에서 ‘Baa1’로 한 단계만 조정했다.
이번 신용등급 조정이 적용되는 후순위 채권의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이다.
무디스가 후순위 채권 등급을 하향 조정한 이유는 최근 세계적으로 정부가 부실 은행을 지원할 때 후순위채 투자자의 손실 부담을 전제조건으로 하는 추세가 확대되는 점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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