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이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15거래일 연속 외국인의 순매수가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2.25%의 수익률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K200인덱스펀드가 2.97%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K200인덱스펀드는 코스피지수를 0.28%p 상회했다.

반면 일반주식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는 각각 1.88%, 1.26%의 수익률로 코스피지수 대비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배당주식펀드 또한 1.23% 상승했다. 주식형보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는 1.09% 올랐다.

강주현 제로인 애널리스트는 “3개월 만에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했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 집중되면서 대형주펀드와 K200인덱스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연이은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 소식과 시리아 리스크의 완화가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양적완화 축소 지연 기대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상품별로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 상위에는 기타인덱스펀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코스피지수가 2000을 넘는 등 지수 상승으로 인해 투자금액 이상의 높은 변동성을 추구하는 레버리지펀드와 대형주 비중이 높은 인덱스펀드들도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KOSPI200지수의 일간 등락률의 2.2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 ‘KB스타코리아레버리지2.0(주식-파생)A 클래스’,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일제히 5%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또 주간 성과 2위를 차지한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주식)’펀드는 KRX 조선지수가 한 주간 5.96% 급등한데 힘입어 5.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일반채권혼합펀드는 수익률이 0.67% 상승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펀드와 시장중립펀드도 수익률이 0.22%, 0.16%씩 올랐다.

이와함께 공모주하이일드펀드도 0.3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