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성과급제도 종료…급여 체계 대폭 손질
외환은행, 성과급제도 종료…급여 체계 대폭 손질
  • 유영광 기자
  • 승인 2013.09.24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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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보너스제도 올해 끝나, 일반 직원 1천만원·부장급 2천만원 감소
▲외환은행이 전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주가연동 성과급제인 ‘로즈 보너스(Rose Bonus)’ 제도와 성과급제도가 올해 말 종료되면서 내년부터 직원 평균연봉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자료사진)

외환은행이 전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주가연동 성과급제인 ‘로즈 보너스(Rose Bonus)’ 제도와 성과급제도가 올해 말 종료되면서 내년부터 직원 평균연봉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금융당국 등이 최근 은행 업계에 대해 너무 높은 연봉을 문제로 제기하며 급여체계 조율에 나서자 외환은행도 이에 발맞췄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외환은행은 지난해 은행권 중 직원 1인당 평균 연봉(9천94만원)이 가장 높았다.

24일 금융권과 타 언론 등에 따르면 외환은행 노사는 앞서 2011년 직원들에게 권리를 지급해 올해 말 만기가 도래하는 로즈 보너스 행사 가격을 놓고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로즈보너스는 2005년 론스타 대주주 시절 도입한 주가연동 성과급 제도다. 지급 당시 주가를 ‘로즈 프라이스’로 제시하면 이를 2년후에 행사할 수 있는 권리로 직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기존 스톡그랜트 제도와 구조는 비슷하다. 하지만 부여받을 당시의 금액과 행사가액의 차액을 받는 것이 아니라 행사 시점의 가치를 그대로 받는 점이 차이점이다.

로즈보너스는 개인별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게 아니라 직급별로 동일하게 부여됐다.

외환은행은 2005년 로즈 보너스 최초 부여 당시 부서장급 900주, 차·과장은 700주, 나머지 직급은 500주씩을 기본 금액으로 부여했었다.

로즈보너스는 주가의 70%와 주당 순자산가치(BPS)의 50%가 더해진 금액으로 가치가 산정된다.

특히 지난 4월 하나금융지주에 외환은행 지분이 100% 인수되면서 주가는 하나금융 0.1894302 비율로 계산된다.

현재 외환은행 노사는 조율을 통해 주당 1만2천원대에서 로즈 프라이즈를 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은행 측은 로즈보너스가 올해 마지막인 만큼 내년부터 일반 직원 연봉은 평균 1천만원, 부장급은 2천만원 이상 대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전년도 경영목표 달성에 따라 최대 200%까지 받았던 특별성과급도 사실상 중단되면서 연봉 감소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외환은행은 이같은 조치 외에도 외부 컨설팅 등을 통해 급여 체계를 다시 재손질 하고 있다.

이는 금융감독원 또한 최근 은행들의 성과보수체계가 너무 높다는 점을 문제 삼고, 성과급 책정 기준과 관련한 은행 공동 모범규준 마련 작업을 진행한데 발맞춘 것이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씨티·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과 같은 7천만원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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