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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CJ E&M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업계는 이를 두고 이재현 CJ그룹 회장에 대한 조사가 계속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6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조사관 70여명을 서울 상암동 CJ E&M 본사에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특히 이번 조사를 진행한 조사4국은 특별세무조사를 담당하는 부서로, 온미디어 인수 과정의 세금 탈세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CJ그룹은 CJ E&M이 출범하기 전인, 2010년 오리온그룹으로부터의 온미디어를 인수한 바 있다.
이후 2011년 3월 계열사인 CJ엔터테인먼트·CJ미디어·엠넷미디어·CJ인터넷 등 6개 계열사를 통합, CJ E&M을 출범시켰다.
국세청은 이날 온미디어 합병 전후인 2010~2011년 회계 자료를 집중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세청은 지난 2월 이미 CJ E&M에 대한 세무조사를 한차례 진행한 바 있어, 이번 세무조사가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미경 CJ E&M 부회장 등 오너 일가와 그 측근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국세청은 이 회장이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CJ그룹의 계열사에 대한 특별조사를 연달아 진행해 왔다.
유료방송업계에서는 이미 온미디어 인수와 관련해 지난 정기조사 때 국세청이 이미 확인을 끝낸 만큼, “CJ 때리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라는 말한다.
이에 대해 CJ그룹 관계자는 “국세청이 이번에 통합법인인 CJ E&M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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