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동양파이낸셜대부 부당대출 의혹 조사
금감원, 동양파이낸셜대부 부당대출 의혹 조사
  • 김바울 기자
  • 승인 2013.10.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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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및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행위 전반 검사
▲ 11일 금감원은 동양파이낸셜대부가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의 대출 당시 자본잠식 상태인 두 계열사의 자산을 부풀려 계산함으로써 부당대출을 한 것은 아닌지 살펴볼 계획이다. (자료사진)


금융당국이 동양그룹의 사금고로 지목된 ‘동양파이낸셜대부’에 대한 회계감리 검토에 착수했다.

또 동양증권은 투자자 동의 없이 투자 성향 테스트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금융 계열사들의 불공정거래 행위 등 회계 전반까지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11일 금감원은 동양파이낸셜대부가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의 대출 당시 자본잠식 상태인 두 계열사의 자산을 부풀려 계산함으로써 부당대출을 한 것은 아닌지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대출 시 계열사 자산을 과다계상해 대손충당금을 제대로 설정했는지, 감사보고서에 계열사 대출사실을 누락한 것에 문제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실제 지난달 말 동양파이낸셜대부의 대출잔액 1천억원 중 840억원 가량이 계열사 대출이고 나머지가 개인 신용대출 등으로 드러났다. 또 계열사 주식 매입과 출자 금액이 1천억원 정도로 총 2천억원 정도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앞서 지난 3월 금감원에 제출한 2012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는 없던 계열사와의 내부 자금거래가 지난달 30일 정정보고서에서 나타났고, 더욱이 동양에서 1천143억원이 유입되고 1천45억원이 유출됐으며 동양시멘트는 654억원이 유입되고 619억원이 유출된 사실이 새로 기재돼 분식회계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동양그룹 3개 계열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난달 30일 동양파이낸셜대부가 감사보고서에서 계열사 대출을 누락한 사실을 정정공시한 데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예정이다.

금감원은 (규정위반 사항)이를 위해 현재 한국공인회계사회에 감리를 요청할지 검토(의뢰)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동양, 동양시멘트 보고서에는 차입금 거래 내역이 기재돼 있지만 분식회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면서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을 계열사 간 부당거래 혐의와 관련해 검찰에 수사의뢰한 만큼 경영진의 부당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또 동양의 일부 임원은 동양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직전인 지난달 27일 주식을 처분한 것과 관련,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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