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예산안 및 부채한도 증액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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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의 예산안 및 부채한도 증액협상이 타결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지난 일주일 동안 소폭 상승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은 지난 18일 오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지난 일주일 동안 1.55%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장동현 제로인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승을 놓고,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증액 관련 협상이 시장의 예상대로 마무리되면서 디폴트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스피 또한 외국인이 최장 순매수 기록이 세워지며 코스피 지수상승이 두드러졌다”며 “이에 따라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상승했고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의 성과가 우수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K200인덱스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2.60%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일반 주식형 펀드와 배당 주식형 펀드도 각각 1.09%, 1.20% 높아진 성과를 보였다.
반면, 중소형 주식형 펀드는 코스닥시장을 비롯한 중소형주가 약세를 보인 탓에 0.58% 떨어졌다.
펀드 유형별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금융과 운수장비 관련 펀드가 주간 성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KRX 은행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와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펀드가 각각 9.81%, 9.80%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주식]’도 추종지수인 KRX 조선지수를 웃도는 7.73%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주간 성과 3에 올랐다.
반면, 중소형주의 약세로 인해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자 1(주식)종류C1’는 3% 가까이 수익률이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1천525개 중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1천306개였고, 이중에서 코스피 수익률을 넘어선 펀드는 675개로 집계됐다.
아울러 채권시장 또한 주식과 함께 동반 강세를 보인 덕분에 국내 채권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도 일주일 동안 0.11% 상승했다.
장동현 제로인 애널리스트는 “미국발 디폴트 우려가 해소된 것과 국토교통부와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자가 채권 투자자금을 집행했다는 소식이 국내 채권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기 채권형 펀드가 0.14%의 수익률로 채권형 펀드 중 성과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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