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 지난 9월 카드 승인금액 총 37조억원 1.7%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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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신용카드 사용 금액이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2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37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1.7% 줄어들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이 늘어나는 폭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후 처음이다.
체크카드를 포함한 전체 카드승인금액 증가율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9월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늘어나는 데 불과한, 총 46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를 감안하더라도 7%대를 기록한 7~8월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러한 카드 사용액이 줄어드는 추세는 올들어 꾸준히 이어온 것이다. 그동안 꾸준히 10%대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한 카드승인금액은 올 들어 계속 1자릿수에 그쳤다.
실제로 카드승인금액(신용·체크·선불카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분기 5.1% 2분기 4.1%에 이어 3분기(138조4천억원) 역시 5.2% 증가하는데 그쳤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분기별 승인금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에도 꾸준히 10%대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면서 “3분기 연속 한 자릿수 증가율에 그친 것 또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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