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故 이병철 회장 26주기 추도식 불참 밝혀
이건희, 故 이병철 회장 26주기 추도식 불참 밝혀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11.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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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7년 이병철 회장 타계 이후 추모식은 대체로 범삼성가 가족이 먼저 참배한 뒤 각 그룹 계열사 사장단이 함께 참배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범삼성가 그룹이 개별적으로 추모식을 열고 있다.
故 이병철 회장 26주기 추도식에 이건희 회장과 이재현CJ 회장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故 호암 이병철 회장 추도식은 삼성그룹, 한솔그룹, 신세계그룹, CJ그룹 등 범삼성가 오너일가가 모이는 가족행사와 소속 회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추모행사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진행됐다.

삼성그룹 창업주인 故 호암 이병철 회장의 26주기 추모식이 19일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9시쯤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先塋)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삼성가의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참석했고, 사위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과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도 함께 했다.

이와 함께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등 그룹 최고 경영진 50여명도 추도식에 참석했다.

갑작스럽게 찾아 온 추위 속에 진행된 추모식은 삼성그룹을 물려받은 이건희 회장과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불참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와 함께 삼성가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지난 10일 신장 이식 수술 이후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면서 서울대학교 병원에 다시 입원해 올해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창업주의 맏며느리인 손복남 CJ그룹 고문 등 CJ 일가는 지난 주말에 선영을 찾아 고인의 업적과 넋을 기렸다.

이외에도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한솔 사장단 20여명과 함께 선영을 찾아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故 이 회장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 부회장 등은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삼성그룹측이 가족행사를 없애고 CJ 이재현 회장 측에 선영과 맞붙어 있는 한옥 및 인근 출입문 사용금지를 통보하면서 심한 갈등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초 삼성가 장남 이맹희 전 제일비료회장이 동생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을 상대로 상속재산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3일 출국해 미국에 체류하고 있어 5년만에 처음으로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삼성 특검 직후인 2007년과 2008년에는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으나 2009년부터는 꾸준히 참석해왔다.

일각에서는 건강상의 문제 때문에 추모식에 불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본래 폐가 안 좋은 편인데 찬 공기에 예민해 겨울에는 해외에 나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추모식은 범삼성 오너 일가와 최고경영자들이 이병철 선대 회장의 선영에 집결해 호암의 정신을 돼새기고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1987년 이병철 회장 타계 이후 추모식은 대체로 범삼성가 가족이 먼저 참배한 뒤 각 그룹 계열사 사장단이 함께 참배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범삼성가 그룹이 개별적으로 추모식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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