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사고시 감사 책임 묻겠다”
신제윤 “금융사고시 감사 책임 묻겠다”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11.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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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행위 적발시 금융사 감사도 내부통제 부실 제재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2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금융연구원이 주관한 ‘금융경영인 조찬 강연회’에 참석, 지난 27일 발표한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8일 금융연구원 주최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 강연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강화와 관련해 “금융사의 사고에 대한 감사책임을 간접적인 책임에서 경영진과 비슷한 수준의 책임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금융회사에서 직원들의 횡령·배임 등 불법행위 등이 적발되는 경우 관련 직원들만 징계 등 처벌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해당 금융사의 감사에게도 내부통제 부실 등에 대한 책임을 강력하게 묻겠다는 뜻이다.

신 위원장은 또 국민은행의 횡령과 도쿄지점 불법대출 사고에 어윤대 전 KB금융 회장 등 전직 임원이 개입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민은행 사고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과정을 두고 말하기 어렵다”며 “검사 결과를 지켜보고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현재 일본 도쿄지점의 불법대출과 비자금 조성 의혹,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영업점 직원의 조직적인 국민주택채권 위조·횡령 사건, 부실투자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카자흐스탄 BCC(센터크레디트은행) 투자건 등과 관련해 금융감독당국의 특별검사를 받고 있다.

아울러 신 위원장은 강연에 앞서 “우리금융 민영화, 정책금융 재편, 감독체계 개편,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등 민감한 주요 현안이 비전에 포함되면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있어 4대 금융 현안을 먼저 정리했다”면서 “이에 지금에서야 금융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이 제시한 경쟁력 강화 방안은 경쟁 촉진, 실물과의 융합, 소비자 보호 등 세 가지다.

신 위원장은 이날 금융경영인을 대상으로 지난 27일 발표된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지난 27일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철저한 반성과 쇄신으로 거듭나겠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고,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은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은 책임지고, 성과급을 언제라도 반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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