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원전 23기 중 7기 멈춰서 겨울철 전력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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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전력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영광의 한빛 원자력발전소 3호기(100만㎾급)가 6개월만에 또 다시 멈춰 전력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4일 오전 한빛원전 3호기(100만㎾급)가 고장으로 가동 정지됐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고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터빈발전기 쪽만 정지됐다. 원전 측은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빛 3호기의 가동 정지로 현재 전국 원전 23기 중 7기가 멈춰 선 상태다.
정지된 원전은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파문으로 케이블 교체 작업 중인 신고리 1·2호기(설비용량 각 100만kW) ▲신월성 1호기(100만kW) ▲설계수명 만료된 월성 1호기(68만kW)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빛 4호기(100만kW) ▲11월 28일 고장으로 정지된 고리 1호기(58만㎾) 등이다.
한빛 3호기는 지난해 11월 제어봉 안내관에서 균열이 발견돼 가동이 중단된 뒤 보수를 거쳐 지난 6월8일 재가동에 들어갔다가 반년만에 또다시 가동이 정지돼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6개월 만에 다시 멈춰섰지만 안전성에는 문제 없다”며 “수리기간은 원인이 밝혀져야 알 수 있지만 한빛 3호기의 경우 원자로 쪽 고장이 아니기 때문에 수리 기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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