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분·끈기 속에 끊임없이 발상 전환…위기 기회 전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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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은 9일 “금융회사들이 외부에서 보는 우리 금융에 대한 시각은 밝지만은 않다”면서 “외부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글로벌금융학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이 명동 은행회관에서 공동 개최한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와 한국의 대응’ 정책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우리 금융의 현재 모습은 3가지로 비유될 수 있다”면서 ‘비올 때 우산 뺏기’의 보신주의와 ‘우물 안 개구리’식 현상유지 행태, ‘그들만의 리그’로 인식되는 공급자 위주의 금융행태 라는 다소 격한 표현을 써가면서 현 금융 실태를 적나라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 금융은 어렵지 않은 때가 없었다”면서 “지금은 불가능해보이지만 응분과 끈기를 갖고 끊임없이 발상 전환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또 글로벌 금융 경쟁력을 지닌 실물경제,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 우리나라와 유대감이 높은 신흥국 시장, 축적돼 있는 금융자산 등 4가지를 꼽았다.
이어 신 위원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실물경제와 전세계에서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 우리와 유대감이 높은 신흥국 시장, 이미 축적된 금융자산” 등이 국내 금융을 발전시킬 수 있는 동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최근 발표한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소개하면서 향후 10년간 금융업 부가가치 비중을 10%로 높이는 ‘10-10 밸류업’ 목표에 대해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오갑수 글로벌 홍기택 KDB산업은행장, 이건호 KB국민은행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금융학회장,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등 다수의 금융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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