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박의숙 회장 그룹경영 본격화
세아그룹 박의숙 회장 그룹경영 본격화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12.22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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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운형 회장 1주기 앞두고 본격적인 ‘가족경영’ 시동
▲박의숙 세아네트웍스 사장(67)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미망인인 박의숙 세아네트웍스 사장(67)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박 회장은 고 이운형 회장의 동생인 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을 보좌하면서 부회장도 새로 맡아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섰다.

세아홀딩스는 22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박의숙 회장과 함께 모두 19명의 임원을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1946년생인 박 회장은 그간 그룹 계열사인 세아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과 세아메탈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오다가 이번에 세아네트웍스 회장으로 승진했고 세아홀딩스 부회장도 겸직하게 됐다.

현재 세아홀딩스 회장은 올 초 타계한 고 이 회장의 동생인 이순형 회장이 맡고 있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박 회장의 경우 1992년부터 세아네트웍스 사장을 맡아 왔다”면서 “재임 기간 등을 고려해 회장으로 승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룹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는 이순형 회장 체제를 유지하되 박의숙 회장이 경영에 참여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이 회장과 박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상무는 이번 인사에서 세아베스틸 기획본부장(상무)도 겸직하게 됐다.

아울러 이순형 회장의 장남인 이주성 세아베스틸 상무는 세아제강 경영기획본부장(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세아그룹은 오랜 전통인 가족경영 체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순형 회장 체제를 유지하면서 박의숙 회장과 이태성 상무 등이 이순형 회장을 지원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이태성, 이주성 상무의 겸직과 전보는 임원들의 순환보직 차원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고 이운형 회장 1주기를 앞두고 세아그룹이 본격적인 ‘가족경영’ 강화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박 회장이 세아홀딩스 부회장을 겸직하면서 형제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던 세아그룹을 가족경영 체제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이순형 회장과 이주성 상무, 박 회장과 이태성 상무가 지주사를 비롯해 주력사인 세아베스틸과 세아제강에 포진하면서 그룹 경영 전반을 분담하는 모양새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그룹의 안정적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의숙 회장은 1946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불문과와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나와 1990년 해덕기업 이사, 1991년 해덕기업 대표이사, 1992년 세아네트웍스 대표이사 사장, 1994년 세아메탈 대표이사 사장, 2007년 드림라인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왔다.

<세아그룹 2014년도 정기임원인사>

◆승진 ▶회장 세아네트웍스 박의숙 ▶부사장 세아특수강 유을봉 ▶전무 세아제강 권병기 세아베스틸 이지용 ▶상무 세아제강 김태욱 세아베스틸 이광로 세아특수강 이명기 세아특수강 전주병 세아엘앤에스 임용진 세아엘앤에스 임재규 ▶이사 세아제강 김석일 세아제강 최충식 세아베스틸 권철호 세아베스틸 김철희 세아베스틸 이철호 세아특수강 한명철 ▶이사보 세아제강 조영빈 세아베스틸 박준두 세아엔지니어링 민태준

◆신임 ▶ 사장 한국번디 이진건 대표이사

◆겸직 ▶세아네트웍스 박의숙 회장, 세아홀딩스 부회장 겸직 ▶상무 세아홀딩스 이태성 상무, 세아베스틸 기획본부장(상무) 겸직

◆전보 ▶세아베스틸 이주성 상무 : 세아제강 경영기획본부장(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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