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저물가 지속 상황 향후 완화 전망 ”
한은 “저물가 지속 상황 향후 완화 전망 ”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12.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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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기업 구조조정 지연 가능성 등 면밀히 점검
▲한은은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아져 2차 효과를 유발하면서 경제 활력을 저하시킬 가능성과 글로벌 성장세 둔화 및 저인플레이션으로 인하여 동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점검 하겠다”고 말했다.(자료사진)


한국은행이 2014년 통화신용정책을 통해 향후 저물가 지속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게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26일 내놨다.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014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의결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당기간 물가안정목표의 하한을 하회하는 현상에 대해 향후 추이를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은은 “저물가 지속 상황은 실물경제 면에서 심각한 수요위축을 반영하는 것이라기보다 다수의 일시적 공급요인과 제도변경의 효과가 중첩되어 나타난 데 주로 기인하는 것이며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은은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아져 2차 효과를 유발하면서 경제 활력을 저하시킬 가능성과 글로벌 성장세 둔화 및 저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점검 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은은 “금융완화기조의 장기화로 우리 경제 내부에 불균형이 발생하거나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이 지연될 가능성 등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내수부문의 활성화에도 유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2013~2015년 중 물가안정목표를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준 2.5~3.5%로 설정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신용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내년 소비자물가는 GDP갭의 마이너스 폭 축소와 함께 무상보육·급식의 물가하락효과 소멸 등으로 오름세가 확대될 전망”이며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한은은 “국내경제가 내년 중 글로벌 경기회복, 소비 및 투자 증대 등에 힘입어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나 향후 성장경로에서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재정 관련 불확실성 등 하방리스크도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한은은 “현행 금리중심 통화정책 운영체계의 유효성을 점검하고 금리정책 파급경로의 저해요인을 완화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공표했다.

또 한은은 “비은행 금융기관의 콜 시장 참여 제한 등 단기금융시장 개편이 금리정책 파급경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필요할 경우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어 한은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및 ECB와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기조 지속으로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의 차별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해외요인에 의해 수익률곡선이 급격히 가팔라지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밖에 “전월세시장의 구조변화가 금융안정과 가계소비, 저축률 등 거시경제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금융시장의 잠재 불안요인을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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