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STX로부터 계열분리 완료
STX팬오션, STX로부터 계열분리 완료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3.12.27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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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감자 이어, 유상증자 거쳐 STX그룹의 지분 처분
▲STX팬오션은 27일 STX그룹으로부터의 계열분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STX 남산 사옥

STX팬오션은 27일 STX그룹으로부터의 계열분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STX팬오션 측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지난 2004년 11월 STX 기업집단에 소속된 회사로 지정됐으나 지난 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제외 신고서를 제출한 후 24일 공정위로부터 계열제외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합병·구조조정 전문가로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STX팬오션의 공동관리인을 맡고 있는 김유식씨를 채권자협의회 의결 후 법원 허가를 받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앞서 STX팬오션은 국내 벌크선사 1위이자 해운업계 3위 업체로 올해 초 유동성 위기를 겪어 온 STX그룹으로부터 매물로 나왔다가 매각이 불발된 뒤, 지난달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에 대한인가를 받고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STX팬오션은 이번 회생계획안에 따라 지난달 29일 1차 감자를 진행했고, 이달 유상증자를 거쳐 STX그룹의 지분을 사실상 거의 처분했다.

STX팬오션은 내년 1월23일 유상증자를 거쳐 2차 감자를 통해 지분정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STX팬오션의 STX그룹 지분은 3%미만으로 떨어지고, 현재 14.09%와 8.9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KDB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가 STX팬오션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STX팬오션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회생절차가 마무리되면 기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경영궤도를 안정화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법정관리를 거치며 줄어든 용선으로 얼마나 많은 물동량을 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또한 STX조선해양은 지난달 22일 최대주주가 STX에서 KDB산업은행과 한국정책금융공사로 바뀌었다.

감자를 통해 STX의 지분은 1% 미만으로 떨어졌고 산업은행의 지분은 25.51%로 올라섰다. STX조선해양의 대표이사도 변경됐다.

STX중공업과 STX엔진도 채권단 자율협약을 맺고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STX중공업은 KDB산업은행과 NH농협이 출자전환으로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이외에 STX건설은 법정관리에 들어가 회생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STX에너지는 일본 오릭스에 매각돼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이에 GS는 27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릭스가 보유하고 있는 STX에너지 지분 64.394%(904만3755주)를 주당 6만2463원으로 총 5649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GS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LG상사는 보통주 지분 7.5%를 취득하기로 했으며, 일부 매각 이후에도 오릭스는 25.0%의 지분을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

다만, 오릭스는 STX에너지가 최대 6년 내에 기업공개(IPO) 시행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GS-LG컨소시엄에 잔여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을 가지고 있으며, 풋옵션 행사 가격은 이번에 계약 체결한 주당 매매가격 6만2463원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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