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우리금융 민영화 원칙 지킬 것”
신제윤 “우리금융 민영화 원칙 지킬 것”
  • 윤종호 기자
  • 승인 2013.12.31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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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공자위 결정은 지역사회 염원 무시한 폭거”
▲ 신제윤 위원장은 31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그동안 우리금융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는데 원칙을 지키는 게 소중하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남은 매각 작업에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금융 계열인 경남은행 인수 우선협상자로 BS금융지주(부산은행)가, 광주은행 인수 우선협상자로는 JB금융지주(전북은행)가 선정될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경남·광주은행 매각과정과 관련해, 정치적 쟁점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제윤 위원장은 31일 서울 세종대로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그동안 우리금융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는데 원칙을 지키는 게 소중하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남은 매각 작업에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우리금융지주의 14개 자회사 중 증권계열 6개와 지방은행 2개가 매각되면 민영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며 “(민영화) 남은 과정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경남은행 매각과 관련해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경남은행은 BS금융이, 광주은행은 JB금융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에도 적지 않은 갈등이 예상된다.

일부 경쟁자의 경우 경남은행 인수가 좌절될 경우 관련 기업들이 예금을 모두 빼겠다고 압박을 가하고 있고, 경남은행 노조에 이어 경남지역 국회의원들 역시 (경남은행) 지역환원이 이뤄지지 읺을 경우, 국회에서 추진 중인 우리금융 민영화 관련 조세특례제한법 통과를 거부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이날 BS금융지주를 경남은행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금융산업노동조합이 “이는 지역사회의 염원을 무시한 폭거”라면서 강력히 반발했다.

금융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경남은행을 지역에 환원해 달라는 330만 경남도민의 간절한 요구가 1조2000억원이라는 돈의 힘에 유린당했다”며 “BS금융의 경남은행 인수를 반드시 무산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남은행노동조합과 연대하는 파업은 물론 3조원대 도금고 해지, 지역 상공인 및 지역민의 예금 해지, 조세특례제한법 저지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문호 금융노조위원장은 “시장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무산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며 “공자위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 경남은행 지역환원 투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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