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스마트폰 전쟁 불붙나
삼성·LG전자, 스마트폰 전쟁 불붙나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4.02.02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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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5’와 ‘G프로2’ 공개 프리미엄급 전쟁 예고
▲ 다음 달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는 갤럭시S5, G프로2가 공개되거나 각사가 글로벌 런칭 행사를 따로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자료사진)


연초부터 삼성전자 ‘갤럭시S5’와 LG전자 ‘G프로2’가 공개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전쟁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르면 이번 달이나 3월 중 자체 언팩 행사를 열어 갤럭시S5,G프로2를 공개할 예정이다.

우선 다음 달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는 갤럭시S5, G프로2가 공개되거나 각사가 글로벌 런칭 행사를 따로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갤럭시S5···지문인식기능과 1600만화소 카메라 탑재

먼저 삼성전자의 ‘갤럭시S5’에는 전작에 비해 한층 진화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디스플레이 이외에 지문인식과 방수 기능 등의 탑재가 예상된다.

당초 홍채인식 기능이 들어간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삼성 측이 수차례 테스트한 결과 어두운 곳에서 인식률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견돼 최종 단계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3차원 공간 터치 기술인 ‘멀티 후버링’ 기능 인식도 대폭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버링은 디스플레이에서 약간의 거리를 두고 손가락을 움직여 폰을 원격 조종하는 첨단 기술이다.

또 갤럭시S5는 초고해상도(QHD) 5.2인치 디스플레이와 1600만화소 아이소셀(ISOCELL)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소셀은 기존 센서보다 빛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센서의 구조를 변화시킨 기술로, 기존 센서에 비해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30%가량 늘어나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갤럭시S5와 함께 공개되는 ‘갤럭시기어2’는 디자인 측면에서 진일보할 것이란 평가다. 지난해 말 전격 출시한 갤럭시기어가 기능에 비해 디자인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은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주력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5
그러나 업계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되기 시작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낙관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갤럭시S4 판매량은 지난해 2분기 2050만대에서, 3분기 1450만대, 4분기 1000만대로 급락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86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전 분기(8840만대)보다 2.7%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2009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는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IT·모바일(IM)부문 4분기 영업이익은 5조470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보다 18% 감소했다.

고가의 스마트폰 판매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던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18% 줄었다.

◆LG전자 G프로2···3GB 메모리와 6인치 대화면

반면 LG전자는 삼성전자보다 먼저 신제품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

G프로2의 전작인 ‘옵티머스G 프로’도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 선보인 ‘갤럭시S4’보다 한 달 먼저 공개했다.

G프로2는 전작인 옵티머스 G프로(5.5인치)보다 큰 5.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3기가 바이트(GB) 대용량 램과 광학식 손떨림방지(OIS) 카메라, 후면 버튼, 노크온 기능 등을 적용할 전망이다.

LG전자는 당초 MWC에서 G프로2를 데뷔시킨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관심도를 증폭시키기 위해 MWC 직전에 깜짝 행사를 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G2’에서 처음 선보인 후면버튼도 그대로 가져온다.화면을 두드려 켜는 ‘노크온’ 기능도 담지만 지문인식 기능은 들어가지 않는다.

다만 신제품을 언제 어디서 공개할지에 대해서는 양사 모두 신중한 입장이다.

삼성은 갤럭시S5와 갤럭시기어2를 MWC에서 공개하거나 혹은 3월에 여는 별도 언팩행사에서 선보일지에 대해 막판 고심 중이다.
▲LG전자 G프로2
하지만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역대 분기 최대인 132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으로 1300만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략 스마트폰인 G2가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그러나 이런 호조에도 불구하고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전 분기 보다 적자 폭은 줄었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G프로2를, 하반기에는 G3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분기 최대 판매량에도 적자를 본 상황에서 올해 MC사업부의 흑자전환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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