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발전 주역, 여성헌신 답해야”
현오석 “경제발전 주역, 여성헌신 답해야”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4.02.04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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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여성 위한 생애주기별 경력유지 지원방안 마련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이번 대책 마련 배경에 대해 “한국경제는 유례없는 성장과정에서 일하는 엄마들에게 많은 빚을 졌다”면서“더 늦기 전에 우리사회도 여성의 이타적 돌봄을 뜻하는 ‘보이지 않는 가슴’, 즉 우리 경제발전을 떠받친 여성의 헌신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관계부처 합동을 진행된 ‘일하는 여성을 위한 생애주기별 여성 경력유지 지원방안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일하도록 하자는 것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 핵심 목표로 삼은 이유”라며 이 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번 대책 마련 배경에 대해 “여성 경력단절 현상이 모두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끊임없이 약한 고리를 찾아 보완해 이번 정부 임기 내 ‘여성 경력단절’이라는 용어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여성 경제참가율이 남성수준으로 올라가면 향후 20년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1%p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현 부총리는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확대, 무상보육 도입 등 일하는 여성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면서도 “그러나 대체인력이 부족해 육아휴직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현 부총리는 이어 “육아휴직이 부담스러울 경우 탄력근무를 하도록 단축근무제를 만들었으나 이용실적은 매우 낮다”며 “보육의 경우 고용과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가 부족하고 보육의 질에 대한 불만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부총리는 “이런 과정에서 많은 여성들이 일을 그만뒀다”며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란 뒤에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고 생계에 쫓겨 구한 일자리는 저임금 비정규직이기 일쑤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임신·영유아·초등·재취업 등 생애주기별로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도록 돕는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현 부총리는 “아빠, 회사, 학교 등의 지원 방안도 담았다”며 “여성 누구나 자신에게 해당되는 지원책을 한두 개 이상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정부는 이러한 실태분석을 바탕으로 여러 부처가 협업하고 현장과 소통해 일하는 엄마나 경력단절 여성의 한숨과 불만을 정책수립의 출발점으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임신·출산, 영유아, 초중고 등 자녀들의 성장에 맞춘 여성의 생애주기별 일자리 지원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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