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은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월성 2,3,4호기 격납건물 여과배기계통(CFVS:Containment Filtered Venting System)’ 설치 설계용역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자료사진)

대우건설이 월성원전 안전설비 설계용역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43억원이며, 용역 수행 시한은 2016년 5월까지다.

대우건설은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한 ‘월성 2,3,4호기 격납건물 여과배기계통(CFVS:Containment Filtered Venting System)’ 설치 설계용역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용역은 현재 가동중인 월성 원전 2,3,4호기의 격납건물 중대사고 해석 및 구조건전성 평가, 여과배기계통 설치 시공설계 및 기술지원 등을 맡게되며, 설비 설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유사 사고 대비를 위해 마련된 후속 조치 중 하나다.

이 설비가 설치 완료되면 자연재해 등으로 노심이 용융되는 상황에서도 원자로건물의 안전을 확보하고, 방사성물질의 급속한 대기확산을 막을 수 있어 원전 안전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원자력 분야 시공과 설계 실적 모두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향후 순차적으로 발주될 23기의 동일 설비 설계·시공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월성원자력 3,4호기, 신월성원자력 1,2호기 등 상용원전과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 등의 원자력시설을 시공한데 이어 요르단 연구용원자로건설공사 설계/구매/시공 일괄 수행을 바탕으로 수출용 신형연구로 종합설계용역을 수주한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 2012년에는 국내 원전건설사 최초로 원자력발전소 가동원전 종합설계 용역(Q등급) 자격을 획득해 가동원전 일반종합설계 용역 등을 수행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향후 국내 및 해외 원전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