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잇단 악재에 '곤혹'
GS칼텍스, 잇단 악재에 '곤혹'
  • 황혜연 기자
  • 승인 2014.02.08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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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강등 …기름유출 사고 당시 '부상자 은폐' 의혹
▲ 전남여수 기름유출 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GS칼텍스가 공장화재에 신용등급 강등까지 잇단 악재에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이런 상황에 사고 당시 부상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까지 휩싸였다. (자료사진)



전남여수 기름유출 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GS칼텍스가 공장화재에 신용등급 강등까지 잇단 악재에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더욱이 기름유출 사고 당시 부상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GS칼텍스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지난 7일 GS칼텍스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Baa3'로 한 단계 내린다고 밝혔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분류상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단계로 등급전망은 '안정적'이 부여됐다.

무디스는 GS칼텍스의 핵심 사업인 정유부문의 불황과 파라자일렌(PX) 제품의 영업환경 악화 등을 강등사유로 사유로 꼽았다. 중국 등의 생산능력 확대와 매출의 60%이상인 수출비중, 부채 비율 등이 사업전망을 어둡게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GS칼텍스 관계자는 "이자 비용 증가 등 신용등급 하락 영향이 있겠지만 현재로선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유회사가 주로 사용하는 차입금은 원유를 사들이기 위한 30일짜리 단기 차입금인만큼 다소 이자율이 오르더라도 이자 비용이 크게 늘어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에선 GS칼텍스의 신용등급 강등배경이 정유사업 업황보다는 관계사인 GS건설의 유상증자 검토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민주노총은 GS칼텍스의 부상자 은폐 의혹을 알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민주노총 전남본부는 여수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 당시 부상을 입은 A씨가 허벅지 수술과 뇌진탕 증세 등에 따른 MRI 촬영 등을 받고 현재 여수의 한 병원에 입원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부상을 입은 A씨는 항구로 들어온 선박을 밧줄을 이용해 부두에 정박시키는 일을 하고 있으며, 사고 당시 부두에서 대기하던 중 유조선이 송유관을 들이받으면서 충격에 튕겨나가 바닷물 속에 빠졌고 부서진 철제구조물에 허벅지를 찔린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는 당황하는 눈치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GS칼텍스 관계자는 "사고 당시 현장의 GS칼텍스 직원이 구명튜브를 이용해 부상자를 바닷물 속에서 구조한 뒤 상태를 확인했고 부상자로부터 "괜찮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상자가 위급하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뒤 사고로 경황이 없어 1~2일 뒤 부상자가 이상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위급상황이었다면 엠뷸런스를 동원해 부상자를 병원으로 즉시 후송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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