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자동차산업 수출 실적 ‘최고치’ 기록
작년 자동차산업 수출 실적 ‘최고치’ 기록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4.02.1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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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747억·수입 112억 기록…635억달러 무역흑자 기록
▲자동차산업은 지난 1984년 이전까진 수출 전략모델이 없었고, 자동차 핵심부품에 대한 수입 비중이 커 무역적자를 기록했지만, 이후에 현대차 엑셀, 대우차 르망, 기아차 프라이드 등의 수출 전략모델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흑자로 전환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자동차산업(부품 포함)수출·입 실적을 집계한 결과, 수출은 747억달러, 수입은 112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인 635억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전체 산업의 흑자규모(440억9000만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내 자동차산업의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 1984년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후 30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선박의 무역수지는 335억달러, 석유화학은 314억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자동차산업이 우리나라 수출에 주력산업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산업부은 “지난해 자동차 수출은 2.7%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와 RV(레저용 차량) 승용차 수출비중의 증가와 더불어 국산차의 품질경쟁력 향상, 높아진 위상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치의 수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지난 1996년 4.5%에 불과했던 대형과 RV 차량 수출비중은 2000년에 20.2%로 20%대로 올라선 뒤 2010년 32.9%로 10년만에 30%대로 진입했다. 2013년에는 41.3%로 3년만에 10%포인트 확대됐다.

또한, 국산차의 품질경쟁력 향상과 높아진 위상, 해외생산 공장과 글로벌 업체로의 부품공급 확대 등도 사상 최대 수출실적 달성의 요인으로 꼽았다.

자동차산업은 지난 1984년 이전까진 수출 전략모델이 없었고, 자동차 핵심부품에 대한 수입 비중이 커 무역적자를 기록했지만, 이후에 현대차 엑셀, 대우차 르망, 기아차 프라이드 등의 수출 전략모델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흑자로 전환됐다.

1984년 이후 자동차산업의 연평균 무역수지 흑자 증가율은 34.3%에 달한다.

현대자동차에서 만든 엑셀(1985∼1997년)은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적으로 172만대가 판매됐다. 성공적인 미국시장 진출로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과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대우자동차(현 한국지엠)의 르망(1986∼1997년)도 대우의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월드카로, 전 세계에서 106만대가 판매됐다.

기아자동차 프라이드(1986∼2000년)는 국내 소형차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면서 전 세계적으로 128만대가 팔렸다.

특히 14년간 판매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2011년 출시된 신차가 프라이드 차명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한편 지난 1월 국내 완성차는 생산 36만8243대, 수출 25만6052대 등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3%, 9.9% 줄었다. 반면 내수의 경우 전년보다 4.0% 증가한 12만1999대로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자동차산업은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한 품질제고와 고부가가치 차량의 수출확대와 상생의 노사문화가 정착된다면 지속적으로 국가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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