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취업자 수는 남자가 1451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38만1000명(2.7%) 증가했고, 여자는 1024만1000명으로 32만4000명(3.3%)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0.6%로 전년 동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통계청, 1월 고용동향

지난달 취업자 수가 12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 취업자 수가 적었던 기저효과와 함께 도·소매업, 제조업 등의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취업자 수가 늘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475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보다 70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2002년 3월(84만2000명) 이후 전년대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5월(26만5000명) 이후 확대되기 시작해 11월(58만8000명)과 12월(56만명)은 2개월 연속 50만명대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12만6000명·3.5%),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2만2000명·8.7%), 숙박 및 음식점업(11만9000명·6.1%)에서 호조세를 보인 반면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5000명·-0.4%)은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21만7000명·4.5%)와 사무종사자(15만8000명·3.8%), 서비스종사자(9만4000명·3.7%) 등은 증가했다. 반면 관리자(-2만4000명·-5.5%),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2000명·-0.1%)는 줄었다.

성별 취업자 수는 남자가 1451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38만1000명(2.7%) 증가했고, 여자는 1024만1000명으로 32만4000명(3.3%)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0.6%로 전년 동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4.3%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3%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 상승폭은 2002년 3월(1.4%포인트) 이후 최대다.

그러나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7%로 전년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89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4000명(5.2%) 늘었다.

반면 30대는 4만3000명(22.2%), 50대는 6000명(4.8%)씩 실업자가 감소한 반면 나머지 연령계층에서는 모두 늘었다.

▲경제활동인구 구성(자료=통계청)

연령별 취업자 수는 20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명 늘어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30대는 1만1000명, 40대는 9만명, 50대는 32만명 늘었고 60세 이상 취업자는 21만명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가 1825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67만5000명(3.8%) 늘었다.

상용근로자가 66만명(5.8%), 일용근로자가 5만명(3.4%) 늘어나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임시근로자는 3만5000명(-0.7%)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12개월째 감소하다가 이번에 다시 미미하게나마 증가세로 돌아섰다. 비임금근로자 전체가 650만명3000명으로 3만명(0.5%) 늘어난 가운데 자영업자는 8000명(0.1%),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2000명(2.1%) 각각 증가했다.

취업시간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251만7000명으로 48만2000명(2.4%) 늘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56만8000명으로 19만7000명(5.9%) 증가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3.5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시간 줄었다.

1월 비경제활동 인구는 가사가 20만6000명(-3.2%), 쉬었음 15만4000명(-8.4%), 재학·수강 등이 7만2000명(-1.7%) 감소했다. 그러나 ‘연로’ 7만3000명(3.9%), ‘심신장애’ 1만1000명 등에서는 전년대비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53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8000명(-6.6%)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23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만5000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