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제휴 조인식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과 나구모 타다노부 요코하마고무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세계 8위 타이어기업 일본 요코하마고무와 기술제휴를 맺고 글로벌 빅3 수준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5일 도쿄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나구모 타다노부 요코하마고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본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서로 보유하고 있는 R&D, 공정, 생산기술을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로써 금호타이어는 매출액 대비 R&D 비율을 2%대에서 5%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양사의 주식을 보유하는 형태의 자본제휴도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은 “용인 중앙연구소 건립과 더불어 요코하마와의 기술 제휴를 발판으로 위상 강화와 제2창업을 동시에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요코하마고무는 1917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7개국에 12개의 타이어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2만여명이다. 지난해 총 매출은 6016억엔이며, 이 중 타이어부문 매출은 4795억엔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