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기임원 월1인당 보수는?
삼성전자 등기임원 월1인당 보수는?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4.02.18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 1억5020만원, KT 1억700만원 등 등기임원 월 1억 넘어
▲삼성전자는 등기임원 1인당 최소 연간 18억6360만원(1억5530만원*12개월)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100대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 등기임원 한명이 매월 최소 1억5530만원 이상의 고정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기임원 1인당 월 평균 고정 보수액이 1억원을 넘는 기업은 100대 기업 중 7개사였다.

한국CXO연구소와 월간지 ‘HR Insight’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100대 기업 등기임원 1인당 월평균 최소 고정 보수 분석 현황’ 보고서를 18일 공개했다. 지난 한 해 국내 100대 기업 등기임원 1인당 월 평균 최소 고정보수는 5230만원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등기임원 1인당 최소 연간 18억6360만원(1억5530만원*12개월)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말 등에 지급되는 성과급까지 포함하면 삼성전자 등기임원이 받는 실제 연간 총 보수액은 이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월 평균 고정 보수는 2010년과 2011년에는 1억1670만원으로 동일했다가 2012년에는 1억8270만원으로 올랐으나, 지난해에는 이전해보다 월 평균 2740만원 적게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고정급 형태의 보수 보다는 성과급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2년에 삼성전자 등기임원은 1인당 연간 21억9240만 원(1억8270만원*12개월) 정도의 고정 보수를 받았는데 비해, 성과급(기타 포함) 등은 30억원이 넘었다.

고정 보수와 성과급 등을 포함해 2012년 한해 해 1인당 실제 받은 총 보수는 52억원이나 됐다. 2010년에는 연간 고정급은 14억원 정도였고, 성과급 등은 45억원이 넘어 실제 받은 1인당 연간 총 보수액은 59억원 수준이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는 현대차가 차지했다. 현대차는 삼성전자에 비해 불과 3.3%(월 510만원↓) 적은 1억5020만원이었다. 이를 연간으로 계산할 경우, 현대차 등기임원은 지난해에 1명당 최소 18억240만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0년 현대차의 월 평균 고정 보수는 1억5100만원 이었고, 2011년 1억4150만원, 2012년 1억5020만원으로, 2010년 이후 크게 변동이 없었다. 연간 고정 보수는 2011년 16억9800만원, 2012년 16억9600만원 정도였다.

하지만 현대차는 고정 보수 대비 성과급 수준은 삼성전자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 됐다. 실제 2012년에 현대차 등기임원이 받은 연간 총 보수 금액은 1인당 평균 22억9900만원이다.

앞서 16억9600만원이 당해 연도 받은 고정 보수액이라면, 성과급 등은 6억정도에 그친 셈이다. 2011년 연간 총 보수액은 1인당 21억원인데, 이 가운데 성과급 등은 4억원 정도였다.

▲2013년 100대기업 등기임원 1인당 월 평균 고정 보수액 1억원 넘는 기업(자료=한국CXO연구소)

이밖에도 지난 한 해 월 평균 고정 보수액이 높은 3~5위 기업은 현대제철 1억1670만원, 현대모비스 1억980만원, KT 1억700만원으로 파악됐다.

또 CJ제일제당(1억480만원)과 한진해운(1억50만원)도 매월 1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연간 보수로 환산하면, 현대제철 14억40만원, 현대모비스 13억1760만원, KT 12억8400만원, CJ제일제당 12억5760만원, 한진해운 12억600만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한 해 동안 받은 연간 총 보수액은 기업별로 성과급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받은 총 보수액 순위는 뒤바뀔 가능성도 남아 있다.

반면 100대 기업 가운데 등기임원 1인당 월 고정 보수가 가장 평균적인 기업은 대우인터내셔널로 조사됐다. 이 회사 등기임원은 매월 평균 5270만원을 받아, 연간 6억3240만원 이상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매월 1억 미만 5000만원 이상 받는 기업은 100대 기업 가운데 33개사였다. 월 평균 고정 보수가 4200만원 이상을 넘어 1인당 연간 최소 5억원 이상 받는 기업 수는 총 53개사로 조사됐다.

한편, 조사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 기업의 분기 및 반기보고서를 참고했다. 각 기업의 1분기 때 받은 보수와 2분기와 3분기 때 받은 전 분기 대비 보수 증가액 가운데 보수액이 작은 두 개 분기(6개월 분) 보수를 평균 내어 최종 월 평균 고정 보수액을 산정했다.

조사 대상 100대 기업은 상장사 가운데 매출액 기준이며, 12월 결산법인에 한해 조사가 이뤄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