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채건전성 지표 개선
우리나라 외채건전성 지표 개선
  • 김상호 기자
  • 승인 2014.02.19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단기외채 비중 27.1% 감소…장기외채는 증가
▲우리나라 단기외채 비중은 지난해 9월말 기준 일본(76.2%), 영국(69.7%), 독일(32.2%), 미국(32.2%)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낮은 편으로 G20 국가 가운데 9번째로 낮은 수준이다.(자료사진)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을 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총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7.1%로 전년(31.1%) 대비 4.0%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며 지난 1998년 25.5% 기록한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단기외채는 은행의 외화차입금 상환 등으로 감소했지만 장기외채가 외국인 채권 투자 증가로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단기외채 비중이 작다는 것은 외채 상환 능력이 안정적이라는 의미다.

단기외채 비중은 2008년 말 51.9%에서 2009년 43.2%, 2010년 38.8%, 2011년 34.5% 2012년 31.1% 등을 기록하며?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단기외채 비중은 지난해 9월말 기준 일본(76.2%), 영국(69.7%), 독일(32.2%), 미국(32.2%)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낮은 편으로 G20 국가 가운데 9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현재 대외채권 잔액은 653억달러 늘어난 6055억달러, 대외채무(외채)는 72억달러 증가한 4166억달러로 집계됐다. 만기별로 보면 대외채무 중 장기외채는 증가한 반면 단기외채는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예금취급기관은 대출금이, 통화당국은 준비자산이 크게 증가한 데 힘입어 각각 346억달러, 205억달러 증가했다.

이에 지난해 말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 잔액은 1889억달러로 전년말보다581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1994년 말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말(246억달러)과 비교해 8배 가량 급증했다.

장기외채는 전년대비 216억달러 늘어난 3037억달러를 기록한 반면 단기외채는 143억달러 줄어든 1128억원이었다. 단기외채 잔액은 지난 2005년 659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준비자산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율인 단기외채비율은 32.6%로 전년 말 대비 6.3%포인트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단기외채는 은행의 외화차입금 상환 등으로 감소한 반면 장기외채는 외국인의 채권 투자를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외채권 및 대외채무 현황(자료=한국은행 제공)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투자 잔액은 9542억달러, 외국인투자 잔액은 991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외투자 잔액에서 외국인투자 잔액을 차감한 순국제투자 잔액(Net IIP)은 -368억달러로 전년(-969억달러) 말에 비해 601억달러 증가했다.

대외투자는 가격 및 환율 변동 등에 의한 자산 및 부채 변동은 전년대비 10억달러 줄었지만 증권투자 등의 거래규모가 974억달러 증가해 전년대비 964억달러 늘었다.

외국인투자의 경우 외국인 채권투자 증가 등 거래요인은 212억달러, 국내 주가 상승 및 원화가치 절상 등 비거래요인은 152억달러 각각 늘어 전년보다 364억달러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