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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용자동차의 보험료가 대폭 인상된다.
삼성화재는 영업용과 업무용 차량의 보험료를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 절차 없이 자체 검증을 통해 오는 16일 이후 계약분부터 영업용 차량은 10%, 업무용 차량은 3%씩 각각 보험료를 올리기로 했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보험료 인상을 확정하자 후발 업체들도 잇달아 인상안을 발표했다.
메리츠화재는 다음 달 중순 책임개시일부터 영업용 차량 10%, 업무용 차량 3%의 비율로 자동차 보험료를 각각 올리기로 했다.
LIG손해보험도 다음 달 안에 영업용 차량에 대한 자동차 보험료를 10% 인상하기로 하고 업무용 차량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인상 폭과 시행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도 영업용과 업무용 차량을 중심으로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자동차보험 계약자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개인용 차량의 보험료는 당분간 손대지 않기로 했다.
한편 영업용 차량은 최근 3년 간 전체 업계 손해율이 2011년 88.6%, 2012년 93.0%, 2013년 98.3%로 매년 급격히 상승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영업용 차량은 공제조합이 있어 보험가입이 선택적인데다 사고 건수와 피해금액이 많은 특성상 자동차보험 가입률은 4%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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