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화학 관련 추가 합병 실현될까?
삼성그룹, 화학 관련 추가 합병 실현될까?
  • 이수일 기자
  • 승인 2014.04.02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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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와 별도로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 제기
▲삼성SDI가 제일모직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건설과 화학 부문에서 추가 합병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삼성그룹이 지난 3월 주총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계열사 정리에 나선 모양새다.


특히, 최근 M&A를 살펴보면 중복·유사 사업을 정리하는 것으로 나타나 그동안 소문만으로 무성했던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의 화학 관련 추가 합병이 실현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은 2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삼성종합화학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석유화학의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이다. 삼성종합화학이 삼성석유화학을 흡수합병 방식으로 합병비율은 1대 2.1441이다.

합병회사의 사명은 삼성종합화학으로, 오는 18일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6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최근 1년 이내 삼성은 꾸준히 구조조정을 실시해 왔다. 특히, 굵직한 합병 건은 지난해 9월 삼성SDS가 삼섬SNS를 흡수합병하고, 며칠 전에는 삼성SDI가 제일모직을 흡수합병했다.

이외에 사업부 구조조정을 생각한다면 좀 더 많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은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 의류 부문을 인수한 것이다.

최근 1년 간 삼성그룹의 구조조정을 관통하는 단어는 '집중'이다. 수익이 떨어지는 사양 제품을 만드는 사업은 정리하고, 중복·유사 사업을 정리하는 것이다.

우선 지난 3월 삼성전자는 옵티스에 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로지(TSST, 이하 TSST) 지분 49%를 매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TSST는 삼성전자와 도시바가 지난 2004년 ODD 사업을 위해 49대 51로 만든 합작사로, 사성전자는 광디스크(ODD)사업에서 철수했다.

또한 지난 2011년 말 삼성전자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사업부를 씨게이트테크놀로지에 14억달러에 매각 이후 2년여 만에 삼성테크윈이 전자·반도체·IT 분야 사업 재편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삼성전자가 ODD나 HDD보다는 SSD를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물론 HDD나 ODD가 갑자기 사라지는 않겠지만 미래를 내다보면 SSD, 플래시메모리에 집중한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당시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드디스크 사업은 SSD로, ODD를 대체하는 미디어 저장 솔루션은 플래시메모리로 방향을 잡고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성과가 나지 않는 사업들을 통합하거나 정리하는 일이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2일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의 합병을 생각하면 삼성그룹의 구조조정은 진행중이라는 논리는 설득력이 있다. 다시 말하자면 그동안 끊임없이 소문으로 나돌던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 삼성 화학그룹의 추가 합병 등이 바로 그것이다.

시장은 삼성SDI가 제일모직을 흡수합병 후,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고, 삼성그룹 화학 계열사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 것이 핵심 이유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삼성물산 지분 7.81%를 보유하고, 제일모직은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13.10%를 갖고 있는 최대 주주다. 또한 제일모직이 삼성석유화학 21.4%, 삼성정밀화학 3.2%, 삼성종합화학 0.9%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2일 삼성종합화학이 삼성석유화학을 흡수합병하면서 화학 계열사의 추가 합병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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