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계, 해외건설 결실 '가시화'
국내 건설업계, 해외건설 결실 '가시화'
  • 이수일 기자
  • 승인 2014.04.14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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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대우건설 등 MAA, MAB1, MAB2 프로젝트 참여
▲13일 쿠웨이트 KNPC 본사에서 열린 CFP 계약식 이후 최광철 SK건설 사장이 현지 방송 관계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가 쿠웨이트와 20년 동안 꾸준히 신뢰를 쌓아올린 노력으로 총 120억달러(12조 2,000억원) 규모의 CFP(Clean Fuels Project)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총 3개 패키지(MAA, MAB1, MAB2)로 나눠 발주한 프로젝트로 국내 건설업체가 패키지마다 참여, 본계약을 체결했다.

SK건설은 지난 13일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가 발주한 CFP(Clean Fuels Project) 수주 공식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쿠웨이트 KNPC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최광철 SK건설 사장과 임병용 GS건설 사장 등 CFP 미나알아마디(MAA) 패키지를 공동 수주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최광철 SK건설 사장은 “공기내에 최고의 품질로 CFP 프로젝트를 완공해 20년 넘게 쌓아온 KNPC와의 신뢰를 이어 나갈 것”이라면서, “NRP(New Refinery Project) 등 올해 발주될 프로젝트 수주에도 총력을 기울여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FP프로젝트는 현재 가동중인 미나 알아마디(MAA) 정유공장과 미나 압둘라(MAB) 정유공장의 시설을 개선해 유럽 환경기준에 부합하는 고품질의 다양한 정유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120억달러(12조 2,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대우건설, GS건설 이외에도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 대우건설 등 국내·외 건설사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MAB1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영국 페트로팩, 네덜란드 CB&I와 공동 수주했으며 약 38억달러(약 4조원)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은 전체의 43%인 16억 3,000만달러(약 1조 7,000억원)로 이번 국내 업체 수주 가운데 가장 크다. 아울러 페트로팩는 47%, CB&I는 10%로 구성되며, EPC(설계·구매·시공) 방식으로 체결했다.

MAB2는 대우건설이 현대중공업, 미국 엔지니어링업체 플루어와 조인트벤처(JV)를 이뤄 공사를 수주했으며 앞으로 48개월간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각사의 지분은 전체의 33.3%에 해당하는 약 11억 3,400만달러(약 1조 2,000억원)로 동일하다. 아울러 MAB2 패키지는 EPC(설계·구매·시공) 방식으로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국내 건설사들이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전체의 약 60%에 해당하는 70억달러(약 7조 3,000억원)의 물량을 따냈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는 공동 협력을 통해 과당경쟁을 피하고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올패 발주될 NRP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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