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A+(안정적)으로 평가
하이트진로,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A+(안정적)으로 평가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4.04.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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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4월 11일 하이트진로(이하 ‘동사’)의 발행예정인 제119-1회, 제119-2회, 제119-3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내 최대의 종합주류업체로서의 시장지위, 양대 주종의 우수한 경쟁력과 양호한 수익기반 등을 감안할 때, 동사의 중기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2011년 9월 1일 국내 최대 소주 제조업체인 ㈜진로와 국내 맥주시장 수위 업체인 하이트맥주㈜가 ㈜진로를 존속법인으로 합병된 결과, 동사는 국내 최대 주류회사로 재출범하였다. 2014년 2월 말 현재 동사의 최대주주는 하이트진로홀딩스㈜(55.14%)로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지역분할적 경쟁관계를 형성해 온 국내 소주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 인지도와 우수한 마케팅 능력, 전국적인 유통망을 기반으로 부동의 1위 지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복점체제 하의 국내 맥주시장에서도 2011년 상반기까지 수위의 시장지위를 지켜오는 등 소주와 맥주 공히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

주류산업의 성숙기 진입과 경쟁상황 변화, 브랜드 노후화 및 M/S 하락 등으로 추세적인 성장이 다소 정체되어 왔고 원재료가격 상승과 마케팅 비용 부담도 수익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다만, 동사는 맥주·소주 판가인상과 본격적인 통합영업 전개, 하이트 브랜드의 리뉴얼(New hite) 및 참이슬 브랜드의 도수 인하 등을 통해 매출 및 수익 변동성을 점차 완화시킬 전망이다.

주류시장 내 축적된 동사의 사업기반과 시장지위는 여전히 우수한 수준이며 완화된 투자부담과 제고된 현금창출력, 자산의 실질가치에 기반한 재무융통성 등을 고려할 때, 기존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012년 1월 롯데칠성음료(주류BG)는 국내 맥주시장 진출과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였으며 신제품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2014년 4월 1일 AB인베브가 오비맥주를 재인수하면서 경쟁 강도가 높아질 전망으로 동사는 에일맥주 출시에 이어 최근 ‘뉴 하이트’(New hite)로의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이에 대응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롯데그룹의 맥주시장 진출이 양사 경쟁구도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나, 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국내 맥주시장은 현재의 양강구도가 3사 경쟁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롯데그룹의 신제품 판매전략과 추가적인 설비투자 진행상황, 그리고 수입맥주시장의 성장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룹 지주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진로 인수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FI)들과 동사(舊, 진로) 상장과 관련된 주주간 계약을 체결한 이후 재무부담이 크게 확대되었다. 다만, 하이트진로홀딩스㈜는 2012년 7월 19일에 FI인 리얼디더블유 관련 주식매수선택권 (4,416,000주, 약 2,466억원에 매입)을 행사함으로써 상환부담을 해소하고 재무구조를 소폭 개선하였다.

동사는 2012년 상반기 중 지주사인 하이트진로홀딩스㈜가 보유한 산업재산권(상표권 등)과 부동산(청담동 사옥)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약 2,200억원에 가까운 대금을 지급하였으며 동 재원은 동사 보유 부동산(서초사옥)과 지분[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 매각을 통해 충당하였다. 따라서 지주사 관련 배당소요를 비롯한 동사의 재무적 지원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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