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과천센터 서버 가동 중단…피해 최소화
삼성SDS, 과천센터 서버 가동 중단…피해 최소화
  • 황혜연 기자
  • 승인 2014.04.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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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S 데이터센터의 화재로 삼성카드 장애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체크카드 결제와 현금서비스, 온라인 서비스 등도 중단돼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자료사진)


삼성SDS 데이터센터의 화재로 삼성카드 장애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체크카드 결제와 현금서비스, 온라인 서비스 등도 중단됐다.


화재 발생 후, 삼성SDS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ICT 과천센터 서버들의 가동을 중단시키고 ICT 수원센터로 정보들을 이관하는 작업을 모두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삼성SDS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20분쯤 경기 과천시 별양동에 위치한 11층 규모 데이터센터인 ICT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오후 7시쯤 진화됐다. 이번 화재는 과천센터 4층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부상자 1명 외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 과천센터는 삼성SDS 외에도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의 시스템을 운영·서비스하고 백업데이터 등 백업 데이터를 보관 중이던 곳이다.


때문에 이번 사고로 이날 삼성카드 온라인 서비스가 오후 2시50분부터 중단되고, 일부 체크카드 결제와 현금서비스 도 중단돼 회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항이다.


현재 중단된 서비스는 ▲온라인 쇼핑몰 등 인터넷 망을 이용한 카드 결제 ▲삼성카드 홈페이지와 앱을 이용한 모든 서비스 ▲삼성카드와 체크카드 제휴를 맺은 금융사 23개 중 18개 금융기관 제휴체크 카드 사용 제한 ▲총 27개 ATM/CD기 중 신한/대구/IBK기업은행 등 ▲12개 금융기관에서의 현금서비스 이용 ▲카드 결제 후 문자알림서비스 등이다.


특히 체크카드 사용 고객들의 불편함이 가장 많이 잇따르고 있다 . A 직장인은 "갑자기 체크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당황했다"며 "온라인 결제만 되지 않는다고 했는데, 오프라인에서도 일부 결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줬어야 했던 것 아니냐"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체크카드 사용이 불가능한 제휴 금융사는 새마을금고,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SC은행, 외환은행, 하나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부산은행, 동부저축은행과 동양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동부증권 등이다.


또 현금서비스 제한에 대한 불편함도 만만치 않다. 현재 현금서비스 이용 불가능한 곳은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광주은행, 부산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한국투자증권, 새마을금고, 하이투자증권, 삼성증권, 동양증권의 자동화기기(ATM/CD)다.


이에 삼성SDS 관계자는 "고객들의 데이터 유실을 예방하기 위해 ICT 과천센터의 자료를 다른 지역에 소재한 ICT 센터로 이전했다"며 " ICT 과천센터는 추가 자료 손실을 우려해 서버 운영을 중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삼성카드 홈페이지, 인터넷 결제, 인터넷 조회 등 관련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고 있어, 고객과 인근 지역 주민들께 사과 드린다"며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 확인을 위해 관계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도 서비스 장애와 관련 피해보상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카드는 공식홈페지에 "고객분들께 불편함을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서비스 복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서비스 이용 제한에 따른 고객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을 추진하겠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편, 삼성SDS 건물의 화재로 삼성카드의 장애가 지속하자 금융감독원이 조사인력을 긴급히 파견했다.


금감원은 20일 오후 삼성그룹의 백업데이터를 보관하는 삼성SDS 건물에 불이 나자 검사역 2명을 파견해 삼성카드 등을 대상으로 화재 경위 및 문제 파악에 들어갔다.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생명의 경우 21일 오전 현재 영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삼성 금융계열사의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삼성SDS 전산센터 화재로 금융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해 긴급히 인력을 투입해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삼성카드도 SK텔레콤의 통화 불통 사태처럼 시스템 복구 후 피해 고객을 파악해 배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피해 고객만 최저 수만명에서 최대 수십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카드의 경우 다른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피해 여부를 입증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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