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3월 0.13%…전월대비 0.07%포인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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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와 동양그룹 사태의 여파로 고공행진을 이어온 어음부도율이 넉달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STX그룹 소속 기업의 어음부도액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STX와 동양관련 부도율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어 안정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전)은 0.13%로 전월(0.20%)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0.12%를 기록한 후 12월 0.18%, 1월 0.17%, 2월 0.20%로 증가했던 어음부도율은 지난달 STX그룹 소속 기업의 어음부도액이 감소로 반락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어음부도율은 STX 계열사 영향으로 전월의 0.17%에서 0.08%로 떨어졌다. 반면 지방의 어음부도율은 강원이 8.06%로 급등하면서 0.43%를 기록했다. 전월(0.35%)보다 올랐을 뿐 아니라 지난해 1월 0.46%을 기록한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2010년 부도 난 태산유통개발이라는 건설업체의 무거래부도어음이 이번에 돌아왔기 때문"이라며 "4월에도 비슷한 이유로 어음부도액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의 어음부도액 1650억원중 태산유통개발의 어음부도액이 538억원이었다.
부도업체수(법인 및 개인사업자)는 73개로 전월(68개)보다 5개가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개 감소한 반면 건설업 5개, 서비스업 3개, 기타업종(농림어업, 광업, 전기·가스·수도 등)이 2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7개가 감소한 21개를 기록한 반면 지방은 12개가 증가한 52개로 집계됐다.
신설법인수는 7195개로 전월(6636개)보다 559개 증가했다.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126.2배로 전월(122.9배)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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