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신용평가, 등급 예측가능성 트리거 제시
건설사 신용평가, 등급 예측가능성 트리거 제시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4.04.22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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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는 4월 22일 “건설사 신용평가, 등급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한 트리거(Trigger) 제시”를 주제로 Special Report를 발표했다.

2013년 건설업체 정기평가는 통상적인 경우와 달리 일괄적으로, 그리고 빠른 시기에 실시되었다.

당사는 2013년 4월 16일까지 13개 건설업체에 대한 정기평가를 완료하였다. 3월 말과 4월 초에 본평가가 이루어진 2개 업체를 포함하면 15개 건설업체에 대한 2014년 상반기의 신용평가 리뷰가 완료된 것이다.

통상적인 경우와 달리 일괄적으로, 그리고 조기에 정기평가를 시행한 이유는 업체별로 실적 차이가 확대되고, 업체별로 부실 인식의 정도에 상당한 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단순히 회계수치에 나타난 실적뿐만 아니라 잠재부실까지 함께 고려하여 건설업체에 대해 일관된 기준을 적용할 필요성이 있었으며, 건설업체 신용등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가능하면 빠른 시기에 당사의 의견을 밝힐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건설업체 정기평가에서는 등급 변동에 대한 트리거 기준을 제시했다.

이는 건설업체의 실적 및 등급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등급 예측가능성을 제고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 것이다.

수익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자료로서 EBITDA, 채권자 손실의 일차적인 완충 역할을 하는 자기자본, 재무부담을 가늠할 수 있는 부채와 순차입금 및 PF 보증액, 그리고 자산의 건정성과 운전자본 부담을 측정할 수 있는 매출채권, 재고자산, 대여금 등, 현시점에서 향후 단기 1년 또는 중기 2년 내 건설사의 신용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추출하여 트리거 지표를 선정하였다.

특히, 평가방법론에서 사용한 재무지표와는 달리 차입금 이외에 PF 우발채무와 매출채권 등 운전자본 등도 트리거 기준 지표에 포함시켰다. 이는 PF 우발채무가 현실화되면서 차입규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잠재부실 분석 과정에서 예정사업 PF와 매출채권과 대여금 등의 운전자본이 주택사업 부실요인에 크게 작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트리거 지표가 기준치를 넘어서는 경우 기계적으로 등급이 자동 조정되는 것은 아니나, 등급의 변동가능성이 크게 증가할 것이다.

기업의 신용등급은 정량적 지표뿐만 아니라 산업 특성, 평가 시점의 산업환경, 개별업체의 특성이나 여건 등 여러 정성적 요인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되기 때문에 몇 가지 지표의 등락이 반드시 신용등급의 변동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나리오 분석을 통한 당사의 판단으로는 트리거 지표가 기준치를 벗어날 경우 신용등급의 조정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의 평가방법론과 더불어 업체별로 설정된 트리거를 활용하여 건설업체 신용도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트리거 지표가 기본적으로 결산 실적을 기준으로 설정된 것이기 때문에 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트리거 해당 여부를 따져 등급을 조정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으나, 예상치 못한(Unexpected) 대규모 손실이 드러나거나, 연말 기준으로 트리거 해당 여부가 확실시 될 경우에는 분기 실적에 따라서도 등급이 조정될 수 있다.

개별업체별로 제시된 트리거 기준치를 벗어나거나 벗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될 경우, 이에 대한 내용은 Special Comment, Outlook 조정, Watchlist 등록 등을 통해 시장에 공지함과 동시에 등급 리뷰 절차를 진행하고, 신용등급을 결정하여 공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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