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건설공사 예정가격 표준품셈 적용범위 추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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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공공발주 공사비 산정에 적용하는 시설자재 가격이 지난 하반기 대비 0.15% 상향 조정된다. 또한 건설공사 공종·공법을 단위별로 소요되는 재료 및 노무량을 산정해 건설공사 예정가격의 기초로 활용하는 자료인 표준품셈 적용범위가 추가 확대된다.
28일 조달청은 지난 16일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앞으로 정부발주 공사에 적용하는 시설자재 등 총 1만 172품목(시설자재 9,271품목, 시장시공가격 901품목)에 대한 가격을 확정하고, 29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품목별 가격현황을 살펴보면, 가격이 오른 품목은 시멘트몰탈류, 각재, 판재류 등 1,005개, 하락 품목은 1,244개, 보합 7,918로 나타났다.
이번 확정된 시설자재 가격은 공공기관과 설계사무소 등에서 공사비 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달청 나라장터(가격정보)에 공개되며, 인터넷 가격검증(Feed-Back)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련업계의 의견을 수렴, 적정공사비 산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윤현도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가격조사 심의 결과는 계속되고 있는 건설경기 악화로 자재가격 현실화를 요구하는 업계요구를 적극 수용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시설자재가격 심의위원회’에서 적정한 가격을 반영해 공사품질 확보와 기업의 적정공사비를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19일 조달청은 19조 622억원 상당의 올해 공공부문 시설공사 발주계획을 공표했다. 올해 국가기관, 지자체, 공기업 등에서 발주할 시설공사 집행계획 규모는 지난해의 18조 9,255억원 보다 소폭 증가(↑1%)했다. 국가기관은 36%(1조 6,430억원) 증가했으나, 지방자치단체와 기타공공기관은 각각 4%(3,547억원), 19%(1조 1,516억원) 감소했다.
이태원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경기 회복 추세를 이어가고자 올해 상반기에 전체발주공사의 60%가량을 집행할 계획”이라면서, “금액은 5조 179억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공표됐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가격검증(feed-back)시스템 : 조달청에서 공표한 시설자재 가격에 대해 자유로이 의견을 제시하고, 이의가 있는 경우 가격변경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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