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침체, 10대그룹 총수 자산도 '뚝'
주식시장 침체, 10대그룹 총수 자산도 '뚝'
  • 황혜연 기자
  • 승인 2014.05.01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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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4901억 감소 가장 많아…자산 1위 이건희 회장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에 벗어나지 못하면서 10대그룹 총수 상장사의 주식자산도 올해 들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재벌닷컴)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에 벗어나지 못하면서 10대그룹 총수 상장사의 주식자산도 올해 들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으로 출마한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주식자산이 가장 많이 줄었다.

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그룹 총수(최대주주)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를 전날인 4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25조77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27조4773억원보다 1조6984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평균 6.2%가 하락했다.

총수별로 살펴보면 10대그룹 총수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총수들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장 출마를 한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2013년 말 1조9835억원에서 이날 1조4934억원으로 24.7%, 4901억원이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다.

정 의원이 최대주주(10.15%)로 있는 현대중공업 주가는 2013년 말 25만7000원에서 이날 19만3500원으로 하락했다.
아울러 상장사 주식부자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013년 말 11조3043억원에서 이날 10조8413억원으로 4.1%, 금액으로는 4630억원이 감소했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전자(2.94%),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1.37%) 등 3개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삼성물산은 올 들어 주가가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은 하락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2013년 말 2조133억원에서 이날 1조6445억원으로 18.3% 하락하면서 올 들어 3688억원이 증발했다.

신 회장의 상장사 주식자산이 급감한 이유로는 대주주(지분 13.46%)로 있는 롯데쇼핑의 주가가 2013년 말 40만4000원에서 이날 32만원으로 무려 26.3%나 급락했기 때문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013년 말 6조9682억원이던 주식지분 가치가 이날 6조7297억원으로 3.4%(2385억원) 감소했지만, 상자사 주식부자 2위를 지켰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역시 (주)한화 주가가하락하면서 지분가치가 올 들어 1553억원(6655억원→5102억원) 줄었고,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1202억원(1조2380→1조1178억원) 감소했다.

이밖에도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57억원(4366억원→4309억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55억원(1230억원→1175억원) 줄었으나, 다른 총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액은 적었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회장은 2013년 말 2조5684억원에서 이날 2조6926억원으로 4.8%(1242억원) 증가했고, 조 회장도 1714억원에서 1960억원으로 14.3%(246억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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