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월간 500억달러 돌파
4월 수출, 월간 500억달러 돌파
  • 이수일 기자
  • 승인 2014.05.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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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미국·아세안 수요회복 등 수출증가 요인
▲수출이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도 흑자를 기록하며, 2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자료 : 산자부)

지난달 수출이 사상 두 번째로 500억달러(약 52조원)를 돌파하면서, 45억달러(4조 6,440억원)의 무역수지를 기록했다. 또한 2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해 수출이 국내 경제에 효자임을 또 한번 과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 4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9.0% 증가한 503억달러(약 52조원), 수입은 5.0% 증가한 459억달러(약 47조원)로 무역수지는 45억달러(4조 6,44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 1∼4월 수출액은 1,885억 6,400만달러(약 195조원)로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역흑자는 103억 1,300만달러(약 10조 6,000억원)를 기록했다.

이처럼 지난해 10월에 504억 8,000만달러(약 52조원)에 이어 두 번째로 500억달러(약 52조원)를 돌파한 배경에는 선박·자동차 수출확대 및 미국 수출호조에 힘입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달 수출 증가율이 크게 상승한 주요원인에는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대미 수출급증 및 대아세안 수출호조 ▲금년 5월초 휴무(1~6일)에 따른 수출기업의 조기 통관 ▲전년동기대비 수출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었다. 특히 전년동기 수출은 461억 6,000만달러(47조 6,000억원)로, 실제로 전년동월대비 0.1% 증가에 그쳤다.

아울러 산자부는 이번달 조업일수가 6.7일 감소에 따른 수출 둔화를 우려했다. 따라서 정부 관계자는 “수출상황과 원화 절상에 따른 수출기업에의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의 경우, 대다수 품목의 수출증가 및 미국·아세안으로의 수출이 급증했다. 반도체는 D램 가격상승 및 시스템반도체 수출확대로, 무선통신기기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5 출시 및 보급형 스마트폰 수요확대로, 선박은 조선업종엣 드릴쉽 3척 등 고부가가치 선박인도로, 자동차는 현대 제네시스·소울 등 신차 수출확대로 인해 수출이 급증했다.

특히 수출증가율에 있어서는 선박(22.7%), 자동차(18.9%), 석유제품(17.2%) 순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LCD는 오히려 8.6% 하락했다.

아세안으로의 자본재 수출확대와 함께, 미국으로의 무선통신기기·자동차·가전 등 내구 소비재 수출급증으로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또한, 일본으로의 수출도 기저효과 및 무선통신기기·자동차부품 수출확대 등에 힘입어 수출이 두 달 연속 증가세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일본으로의 수출은 24억 3,000만달러(약 2조 5,000억원)로 전년동월대비 11.7%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월간 수출 중 최저치다.

반면,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선박수출 급감의 영향으로 3.2% 감소했고, 중국으로의 수출증가율도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EU로의 선박수출은 2억 3,000만달러(약 2,4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70.7% 감소했다. 선박을 제외한 수출은 24억 7,000만달러(약 2조 6,0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크게 급감한 영향이 컸다.

한편, 수입의 경우, 5대 원자재 중 원유는 유가가 상승하고, 철강은 자동차 등 국내 철강수요 증가에 힘입어 증가했으나, 석유제품·석탄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5대 품목 수입증가율은 철강(6.5%), 원유(4.4%), 가스(1.8%)는 증가했고, 그에 반해 석탄(-2.7%), 석유제품(-7.1%)은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 물량은 전년동기대비 6,910만배럴에서 6,950만배럴로 40만배럴 소폭 증가했지만, 원유 도입단가가 전년동기대비 배럴당 106달러 50센트(약 11만원)에서 110달러 60센트(약 11만 4,000원)로 늘어나 4.4%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자본재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이, 소비재는 자동차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수입은 1,500cc 초과 가솔린자동차 수입증가율이 78.2%(2월), 30.5%(3월), 30.6%(4월)을 보였다. 또한 2,500cc 이하 디젤자동차 수입증가율은 64.5%(2월), 86.0%(3월), 20.9%(4월)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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