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수술을 받고 입원한 가운데 삼성그룹 주력 계열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경영권 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계열사들의 주가는 더욱 요동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에서 중심축을 담당하는 계열사들의 주가는 대체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97%이나 급등, 138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8조 원 가까이 불어난 204조4515억 원이 됐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도 각각 4.04%, 2.71% 올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회장 입원으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변화가 가시화할 것이라는 점이 핵심 계열사들의 주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