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LF소나타 ‘결함’ 속출
현대차, 신형 LF소나타 ‘결함’ 속출
  • 황혜연 기자
  • 승인 2014.05.13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무줄 연비 구설수 이어 갖가지 부작용 속출 소비자 원성 높아
▲ 현대자동차의 야심작 '신형 LF 소나타'가 지난 3월 출시부터 고무줄 연비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더니 이번엔 갖가지 결함 (미션튕김(변속충격)현상·엔진이상 경고등 켜짐 현상·RPM튕김 현상·소음 발생 등 )속출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신형 LF 소나타 /현대차 사진제공)

현대자동차의 야심작 '신형 LF 소나타'가 지난 3월 출시부터 고무줄 연비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더니 이번엔 갖가지 결함 속출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3일 LF소나타 동호회 사이트를 확인해 본 결과 게시판에는 지난달 부터 미션튕김(변속충격)현상·엔진이상 경고등 켜짐 현상·RPM튕김 현상·소음 발생 등 결함과 관련된 다양한 글이 올라오면서 LF쏘나타 차량 결함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동호회 운영자에 따르면 4월 초에는 저속 주행시 미션이 울컥거리는 일명 '미션튕김' 현상이나, 엑셀을 밝으면 갑자기 속도가 올라갔다가 튕기는 'RPM튕김 현상'에 대한 문제를 겪은 운전자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이어 같은 달 중순부터는 엔진이상 경고등이 뜨거나, 운전석과 조수석 문짝 볼트가 튀어나왔다는 등의 문제까지 속속 발생했다.

실제 LF쏘나타를 구매한지 한달 된 A운전자는 "주행중에 울컬울컥 하는 현상이 일어났는데, 운전 균형 감각 잃게되면 사고가 일어날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 현대차측에 문의를 했지만 '이상이 없다','원래 그렇다'라는 답변만 돌아왔다"며 "결국 사고나면 차의 결함으로 사고 처리 되는게 아니라 운전자 부주의로 사고처리 될께 뻔해서 걱정도 되고 불안하기도 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최근 결함 관련 현상에 대해 수리 등 발빠르게 대처했지만, 일부차량에 대해서만 수리를 해주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동호회 운영자는 "현대차 측에서 결함문제가 속출하자 4월 15일 출고된 차량부터 관련 현상을 시정하고 14일 이전차에 대해선 업그레이드 받으라는 개별연락을 하는 등 공지를 했다"며 "문제는 2.4 차량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한 둘이 아닌데 2.0 차량에 대해서만 수리를 해주고 있어서 불만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현대차 측은 지난 9일 LF소나타 동호회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해당 결함 문제를 놓고 원인과 해결방안, 대책 및 회사측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문제는 이 같은 초기 결함 이외에도 차량 3곳에서 소음 현상까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운영자는 "최근에는 운전석 하단에서 엔진 떨리는 소리가 들린다는 문제 제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 조수석에서 잡음이 들린다는 사례도 현재까지 6차례 정도 나타났다"며 "또 파노라마썬루프에서도 주행시 소음이 크게 들린다는 문제도 공통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전문가도 문제되고 있는 부분들을 조합해 봤을 때 급출발(급발진) 전조현상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며 우려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해당 문제들이 발생했다는 것은 차가 이상현상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결함 여부가 정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급발진 전조현상 가능성도 있어 문제되는 부분"이라고 우려했다.

이로 인해 차량 운전자들은 현재 광고하고 있는 '기본에 충실해서 만들어진 차' 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안전하게 탈수 있는 신차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또 신차주기가 보통 5년인데 비해 현대차가 YF소나타 판매부진을 만회하고자 LF소나타를 성능테스트도 안하고 너무 서둘러 출시한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그러나 현대차는 초기이기 때문에 현재로썬 지켜볼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몇몇 차종에 대한 사례들이 나온 것 가지고 LF소나타가 결함이 많은 차라고 단정 짓을 수 없다"며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 문제"라고 일축했다.

한편, 현대차는 LF소나타의 출시 계획을 발표한 지 약 2주일 만에 자체 측정한 연비보다 정부 사전 인증검증 연비가 낮게 나왔다며 애초 홍보했던 연비를 수정하면서 연비 '뻥튀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