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전북은행 수도권에 각각 5곳,15곳 점포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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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점포 확대 통해 수익성 확보 그동안 지방밀착영업으로 지역 점유율을 높여온 지방은행들이 최근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대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경기가 침체되는 상황에서 지역민만 상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보니, 수도권 점포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지방은행 점포수는 972개로 2012년 말 955개에 비해 17곳 증가했다. 지방은행 점포수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에는 지방은행들이 수도권에 점포수를 늘리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부산은행의 경우 지난해 2월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에 지점을 개점하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내 모두 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전북은행도 지난 26일 서울 이수역 부근에 지점을 개점해 서울 12개, 인천 3개 등 수도권에 15개의 점포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영업망 확대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지방은행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경남·광주은행 인수로 인해 지방금융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면서 지방은행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지난해 말 7개 시중은행의 국내 영업점포 수는 4649개로 2012년 말 4720개 보다 70곳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수치다. 점차 점포를 폐쇄하거나 통합하면서, 점포를 늘리는 지방은행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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