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양금융허브’ 도약을 논하다
부산시, ‘해양금융허브’ 도약을 논하다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4.05.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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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수은) 이덕훈 은행장은 29일 오후 부산시 롯데호텔에서 ‘부산 해양금융 중심지 발전과 해양금융 종합센터의 역할’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9일 오후 부산시 롯데호텔에서 '부산 해양금융 중심지 발전과 해양금융 종합센터의 역할'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덕훈 수은 행장과 학계.해운업계.금융기관 및 부산시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해 ‘해양금융 허브’로서의 부산시 도약을 모색하고, 해양금융 전문기관으로서의 향후 수은 역할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을 나눴다.

특히 수은.무보.산은의 선박금융 전문 인력 약 100여 명으로 구성돼 오는 9월 설립 예정인 ‘해양금융 종합센터’의 성공적인 내실화 방안을 비롯해 해운산업 지원 확대, 해운보증기구 설립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왔던 부산시 금융중심지 업그레이드 방안의 골자인 ‘해양금융 종합센터*’ 설립으로 대규모 전문인력이 부산시로 이전하여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해양금융의 비약적 발전이 기대된다”면서 “동북아 항만.물류.금융을 망라하는 해양종합도시로서의 부산시 청사진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해양금융 종합센터는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산업은행의 선박금융 관련 조직 및 인력을 부산으로 이전하여 설립되는 조선사·해운사 앞 대출 및 보증 지원 전담 기구이다.

이에 대해 정현민 부산시 경제산업본부장은 “해양금융 종합센터가 안착되면 ‘생산 - 물류 - 금융’의 전방위 산업육성이 가능하다”면서 “산학협력 및 사회공헌을 확대하여 지역사회에 큰 기여가 있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토론회에선 해운보증기구* 부산 설립, 선박운용회사** 부산 이전 등 부산지역을 명실상부한 해양.선박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기본 전략에 대해 학계의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해운보증기구, 해운사가 선박구매시 조달하는 후순위채무 또는 지분투자에 대해 보증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며, 산은 및 수은의 출자, 민간재원(50% 이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선박운용회사는 선박을 매입하고 운용하기 위해 도입된 ‘선박투자회사법’상 선박운용회사이다.

이와 별도로 수은은 이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해운사들의 도약을 위해 ‘해운산업 지원 확대방안’을 내놓았다.

수은은 중견해운사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선종별 세계 20위 이내 해운사(Global Shipping Leader : GSL)를 2020년까지 총 8개사를 발굴.육성하는 우량 중견해운사 육성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Global Shipping Leader 육성 프로그램 : 컨테이너선, 벌크선, 탱커선 등 선종별 선복량 세계 20위 이내 선사 육성을 위해 국내 중견해운사 앞 맞춤형 금융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더불어 국내 해운사의 에코십 발주를 지원하기 위한 에코십 펀드*를 조성하고, 프로젝트 법인 앞 지분출자**를 통해 민간 기관투자자의 선박투자를 유도하는 등 국내 해운사 앞 금융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에코십 펀드는 국내 해운사의 고연비 에코십 적기 발주를 지원하기 위해 연기금 및 수은이 출자하여 조성 예정인 약 1조원 규모의 선박펀드이다.

프로젝트 법인 앞 지분출자 : 선박투자회사의 자본금 조성시 수은이 15% 이내에서 지분투자하여, 시중은행의 선순위 참여 및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선박투자를 유도

한편, 이덕훈 행장은 30일 오전 김외현 현대중공업 사장 등 5개 조선사 사장단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해양금융 종합센터의 설립으로 그동안 경남~서울로 이원화되어 있던 조선사와 정책금융기관간 물리적 거리가 좁혀지게 된 만큼, 향후 센터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하여 조선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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