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수주액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 대한건설협회)

지난 4월 국내건설수주는 민간부문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나타났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주춤해지고 있어 증가 추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9조 1,1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5% 증가 한 것으로 집계 됐다고 9일 밝혔다. 협회에서 조사·발표하는 국내건설공사수주는 통계청의 건설경기동향 조사와 협회 자체결과를 종합해 분석했다.

지난 4월 공공부문은 3조 2,143억으로 전년동기대비(2조 5,795억) 24.6%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치산치수, 도로교량, 발전송전배전 시설 등의 수주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3.1% 증가했다. 공공건축은 공업용 건물과 학교·병원·관공서가 부진함에도 주거용에서 신규주택과 사무용 건물 물량이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2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민간부문은 5조 9,007억으로 전년동기대비(3조 8,158억) 54.6% 증가했다. 토목공종은 치산치수와 발전송전배전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년대비 89.8% 증가했다. 건축공종은 학교·병원·관공서를 제외한 사무용건물, 공업용 및 주거용이 호조를 보였는데 특히 신규주택물량의 비약적인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49.8% 증가한 5조 282억원을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4월 수주실적이 전년동월대비 5개월째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4월 들어 민간부분의 신도시개발의 신규주택 등이 크게 증가함으로써 건설 수주물량 확대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전국을 슬픔으로 몰아 넣었던 ‘세월호’ 사건의 영향으로 부동산 경기가 다시 주춤해지고 있어 증가 지속여부는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