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수출은 조업일수 감소 등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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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내수시장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수입차 브랜드는 올 1월 12.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최근 4개월 간 11% 초반을 유지하면서, 힘을 못쓰고 있다.
12일 산업부는 5월 자동차산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내수(13만 7,396대)는 전년동월비 3.0% 증가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생산(37만 3,470대) 및 수출(25만 5,187대)은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동월비 각각 3.0%, 5.1% 감소했다.
내수는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 영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현대 제네시스, LF쏘나타, 기아 쏘울 EV 등의 신차효과 및 RV 차량 수요확대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지난 1~4월에 비해 증가폭은 크게 둔화됐다.
현대(5만 9,911대)는 신차효과 및 신형 제네시스 판매호조로 3.4% 증가한 반면, 기아(3만 6,252대)는 신형 카니발 및 신형 쏘렌토 대기수요로 8.2% 감소했다.
한국지엠(1만 2,405대)은 스파크와 말리부의 판매호조로 전년동월비 5.0% 증가했고, 르노삼성(7,400대)은 SM3와 QM3의 호조로 60.4% 증가했으나, 쌍용(5,271대)은 전년동월과 동일한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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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및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로 인해 5월 생산·수출은 소폭 하락했다. 전년동월 21일에서 올해 5월은 19일로 조업일수가 2일 감소했고, 지난 5월 2일 기아 화성공장, 지엠 군산공장, 르노 부산공장이 자율 휴무하기도 했다.
현대(15만 7,476대)는 전년동월비 3.2% 증가했고, 르노삼성(10,392대)은 6.3% 증가한 반면, 기아(13만 8,586대)·한국지엠(5만 3,451대)·쌍용(1만 2,352대)은 각각 2.1%·20.8%·0.4% 감소했다.
특히 수출은 한국GM의 EU 및 동유럽 지역으로의 수출 감소요인으로 4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한국지엠의 EU·동유럽 수출은 지난해 1~4월 각각 1만 9,017대(EU), 23,405대(동유럽)에서 올해 1~4월 각각 1만 1,658대(EU), 2만 2,203대(동유럽)로 각각 38.3%(EU), 5.1%(동유럽) 감소했다.
한편, 5월 수입차 판매는 독일 브랜드 차종의 지속적인 강세로 전년동월비 14.2% 증가한 1만 5,314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점유율 면에 있어서는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올 1월 12.2%를 기록한 이후 2월~5월은 11%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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