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50여건 결제승인 피해금액 800만원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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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신문 이수일 기자] 삼성카드에 이어 신한카드에서도 앱카드 명의도용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50여건의 결제승인이 이뤄져 피해금액은 800만원 정도로 나타났지만 파장이 예상된다.
14일 금융권 및 경찰에 따르면 삼성카드 앱카드 명의도용에 사용됐던 IP주소(인터넷 로그기록 및 접속지)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신한카드 역시 명의도용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의 조사 결과, 20여건의 명의도용이 발생하면서 50여건의 결제승인이 이뤄져 현재까지 피해금액이 약 80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다만 경찰은 신한카드 외에 다른 카드사에서는 같은 IP 주소에서 앱카드 명의도용 사고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9일부터 앱카드 명의도용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이틀간(29~30일) 신한·롯데·KB국민·현대카드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당시 압수수색은 최근 명의도용을 당한 삼성카드 2개의 인터넷 로그기록 및 접속지를 추적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본지 카드사, 앱카드 명의도용 압수수색 참고>
신한카드 측은 “자체 조사 결과 스미싱이 의심되는 사례는 있었지만 앱카드 사건과 관련된 것인지는 모르겠다”면서 “경찰이 아직 아무런 통보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신한카드 앱카드에서 명의도용이 발견됨에 따라 신한카드의 거짓말에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전날(15일) 앱카드와 관련해 명의도용 사례가 있었는지에 대한 자체조사를 마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신한카드는 금감원에 앱카드와 관련해 명의도용으로 인한 고객들의 피해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잠정보고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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