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험사 코리안리, 새 수익 찾기 ‘안간힘’
재보험사 코리안리, 새 수익 찾기 ‘안간힘’
  • 황혜연 기자
  • 승인 2014.06.16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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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대형사고 따른 손해율 악화·저금리 투자 실적 저조 원인
▲ 제2금융권이 돈이 되는 사업 분야와 상품을 발굴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사장 원종규)는 손해율이 양호한 선진 틈새시장을 발굴하고 생명보험 재보험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자료사진)

보험, 카드,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 제2금융권이 돈이 되는 사업 분야와 상품을 발굴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포화상태인 시장을 대체할 만한 새 '먹거리' 찾기에 나선 셈이다. 이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면 생존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사장 원종규)는 손해율이 양호한 선진 틈새시장을 발굴하고 생명보험 재보험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유일한 재보험사에 국내 물량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코리안리가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잇단 대형사고에 따른 손해율 악화와 저금리에 따른 투자 실적 저조 때문이다.

채권 투자비중이 컸으나 국제적인 초저금리 기조때문에 현재는 거의 이익을 낼 수 없는 구조로 가고 있어 코리안리뿐 아니라 국내 보험사들도 투자 쪽이 가장 큰 숙제라게 코리안리 설명이다.

따라서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오는 2050년에는 해외영업의 비중을 전체의 8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도 지난달 보험사 사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의료나 복지 등에서 보험업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보험업계는 이런 상황변화에 맞춰 새로운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우선 손보업계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함에 따라 과거 판매했던 고금리 보장 보험의 보험금 지급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상품 구성 변경에 힘을 쏟고 있다.

또 고령화 사회를 맞아 실버 보험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은퇴 이후의 보장을 강화한 상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생보업계도 원금 이외에 일정 금리를 제공해야 하는 저축성 보험 대신 원금 보장 부담이 없는 보장성 보험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카드업계 역시 기존 신용카드 시장 성장이 정체하면서 정부가 세제혜택을 강화한 체크카드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맞춤 정보 등 새로운 먹거리 사업에도 적극 추진 중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2200만명에 달하는 회원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본격적인 상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카드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원에게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 맞춤형 혜택을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신개념 서비스를 오는 10월 본격적으로 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비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등으로 경영이 부실해진 저축은행은 10%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거나 지역 밀착형 대출을 확대하고, 대부업체는 저축은행 인수 등을 통해 새 먹거리 확보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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