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융사고 방지, 내부통제 강화”
최수현 “금융사고 방지, 내부통제 강화”
  • 김바울 기자
  • 승인 2014.07.03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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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보호 체계 미흡한 부분 상당수 발견
▲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징계에 대해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충분한 소명을 듣고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고객정보 유출과 전산사고를 비롯해 임직원들의 횡령과 배임 등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체계 확립과 IT 보안 개선에 나설 뜻을 밝혔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사 CEO 간담회에서 “올해 초 실시 한 3050개 금융회사에 대한 고객정보 관리실태 전수조사 결과, IT정보보호 체계에서 미흡한 부분들이 상당수 발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장은 “금융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금융산업이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면서 금융사고 재발을 막고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외국계 금융회사 CEO들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경우, 여전히 민원발생평가 결과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금융소비자의 권익 향상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 발생한 대형 금융사고로 인해 금융업계의 신뢰가 훼손돼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며 “사전예방적 금융감독과 공정한 법 집행을 통해 금융의 기본질서를 바로 세우는데 감독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불시에 금융사 점포를 방문하는 등 기동검사 시스템 운영을 통해 금융 현장에서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밀착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규제완화 관련해 “현실에 맞지 않는 낡은 금융규제들을 혁파하고, 감독․검사업무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일하는 방식’을 쇄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등 200여명에 달하는 금융사 임직원 제재와 관련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징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는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감사원이 이의를 제기한 만큼 제재심의에 얼마나 많은 진술인들이 소명을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동부그룹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동부제철은 자율협약에 들어갔고 시장의 불안요인이 되지 않도록 채권금융기관에서 잘 들여다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외국계 은행 10곳, 증권 4곳, 자산운용 2개사, 생보 2개사, 손보 2개사 등 20여곳의 외국계 금융사 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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