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 14개 공공기관들의 부채감축이 순조롭게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자료 : 국토부)

국토부는 산하 14개 공공기관들이 올해 상반기에 부채를 8조원 감축해 목표 대비 128%를 달성했다.

국토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4개 공공기관들은 그동안 자산매각·사업 구조조정·경영효율화 등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통해 6월까지 중장기계획 대비 부채증가 규모를 8조 76억원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목표인 6조 2,489억원보다 28%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기관별로는 부채가 가장 많은 LH가 5조 215억원을 감축했고, 수공 1조 900억원, 한국철도공단 7,300억원 도공, 한국철도공사 5,600억원, 4,800억원을 감축했다.

한편, 국토부 산하 8개기관은 오는 2017년까지 중장기계획 대비 부채증가액을 26조원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 산하의 23개 기관중 철도시설공단, 한국공항공사 등 18개기관이 방만경영사항을 완전히 개선하기로 합의했고, LH 등 4개 기관은 대부분 사항(일부 사항 미이행)을 개선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다만 철도공사는 오는 9월말까지 개선하기로 돼 있는 상태다.

방만경영 해소를 위해 기관별로 복리후생비를 감축하기로 하고 인천공항공사가 258만원, LH 207만원, 제주개발센터 190만원, 한국감정원 167만원, 대한주택보증 158만원 등을 줄이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대학교·특목고 학자금 무상지원, 직원자녀 영어캠프비용지원, 장기근속휴가, 기관 구조조정시 노조합의조항의 폐지 또는 개선 등에 노사가 합의했다.

이 자리를 주재한 서승환 장관은 “지금까지의 성과는 공공기관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을 뗀 것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들이 안심하고 주택·철도·항공·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들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폐지하거나 개선하는 한편, 비정상적인 관행을 꼼꼼히 살펴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추후에도 정상화대책 추진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정상화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산하기관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온 방만경영사항에 대해 선도적으로 개선했다”면서, “부채감축을 위해 국토부와 산하기관이 협력해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