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교체시기 지나면 수요 더 줄어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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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태블릿 출하량이 PC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PC는 올해 교체시기와 맞물리며 급격히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7일(현지시간) 태블릿 시장의 어려움과 PC시장의 교체시기가 맞물려 올해는 어렵지만 내년에는 태블릿 출하량이 PC를 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너는 내년에 태블릿 판매량이 3억 2,100만대에 달해 PC와 울트라 모바일 기기 3억 1,669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PC를 앞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에는 태블릿이 감소하고 PC 교체수요가 있다는 점이 맞물린 영향이다.
실제로 PC 출하량은 지난해 3억 1,765만대에서 올해 3억 847만대로 감소하겠지만, 내년에는 3억 1,669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PC 출하량이 전년보다 9.5% 줄었으나 올해는 윈도XP 교체시기와 맞물려 PC 수요가 2.9% 감소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서유럽을 중심으로 윈도 XP를 사용하고 있는 많은 기업체들이 신형 모델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비즈니스용 PC들의 교체시기와 맞물려 있어 PC 수요가 크게 줄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태블릿 출하량은 지난해 2억 681만대에서 올해 2억 563만대로 다소 감소하겠지만 내년에는 3억 2,100만대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미니 태블릿을 찾던 소비자들이 패블릿(Phablets)을 구매하고 있어 태블릿 출하량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가트너는 올해 스마트폰이 모바일시장의 66%를 차지하고 오는 2018년에는 88%까지 급증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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