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누적등록대수 2,000만대 넘어
올해 자동차 누적등록대수 2,000만대 넘어
  • 이수일 기자
  • 승인 2014.07.1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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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가 올 상반기에 5만 5,263대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자료)


신차 효과와 SUV·증가세가 맞물리면서 올해 우리나라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1,977만 9,582대로 지난해 말 대비 38만대(2%) 늘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양한 신차 출시로 인한 신차효과와 지속적인 SUV의 수요 확대, 수입차의 꾸준한 성장세 등에 따른 것”이라면서, “지난 2003년 이후 11년 만에 연간 자동차 증가율 4%대도 가능해 올해 말 2,017만 6,000대가 등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차종별로 보면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 증가율이 국산차 신규 등록대수 증가율을 압도했다. 올 상반기 국산차 신규 등록대수는 73만 8,801대로 전년동기 72만 2,484대 대비 2.3% 증가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0만 5,898대로 전년동기 7만 8,730대 대비 34.5% 증가했다.

제조사 별로 보면 국산차의 경우, 기아차(-5.4%)를 제외한 모든 제조사들의 신규 등록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르노삼성(32.5%)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뒤를 이어 쌍용차(13.8%), 한국GM(10.3%), 현대차(4.1%) 순이었다.

수입차의 경우 아우디(44%), 벤츠(41.5%), 폭스바겐(41.5%), BMW(21%) 순으로 증가했다. 일본차는 닛산, 인피니티가 신차 효과로 회복세를 보인 반면, 도요타(-30.8%), 혼다(-33.6%) 감소했다.

그러나 등록대수 기준으로 보면 BMW가 1위를 기록했다. BMW의 등록대수(2만 275대)가 가장 많았고 벤츠(1만 6,939대), 폭스바겐(1만 5,371대) 순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국산차의 경우, 7년여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된 쏘나타(5만 5,263대)로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기아 모닝과 현대 그랜저, 싼타페, 아반떼가 상위권에 올랐다. 이 중 신차효과를 거둔 쏘나타와 SUV 수요 확대에 힘입은 스포티지의 신규 등록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수입차의 경우, BMW 5시리즈(9,385대)가 가장 많이 팔렸고, 뒤를 이어 벤츠 E클래스(9,051대)는 전년동기대비 48.9% 증가해 5시리즈를 위협했다. 그밖에 폭스바겐 골프(82.9%)와 벤츠 S클래스(203.8%)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며 수입차 시장에서 각 등급을 대표하는 차량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올 상반기 자동차 시장에서 여가문화 확산과 고유가 시대로 인한 디젤 차량의 인기가 반영되면서 지속적으로 SUV의 수요 확대가 두드러졌다.

국산차는 올해 상반기 전체 신규 등록대수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21.4%로, 지난해 상반기 18.3%를 넘어섰다. 싼타페에, 스포티지, 투싼이 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르노삼성QM3 등의 등록이 많았다.

수입차에서는 SUV가 차지하는 비중이 소폭 감소했지만, 상반기 등록대수는 2만 92대로 전년 동기 1만 5,274대 대비 확연히 증가했다. 폭스바겐 티구안, 포드 익스플로러, 미니 컨트리맨이 상위에 오른 가운데 대부분의 SUV들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고차 거래량을 의미하는 자동차 이전등록은 172만 1,690건으로 전년동기 169만 9,170건과 비교해 1.3% 증가했다.

국산차 중에서는 상반기 가장 많이 이전 등록된 차량모델은 쏘나타(11만 7,120대)로, 아반떼와 그랜저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2.2%, 4%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SUV 모델에서는 스포티지(15%)와 싼타페(9.4%) 등이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수입차의 경우 BMW·벤츠·아우디·폭스바겐 등 독일 제조사의 차량모델들이 상위를 형성했다. 그 중 1위 BMW 5시리즈와 2위 벤츠 E클래스의 이전등록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9.8%, 31.1%의 높은 비율로 증가했다.

자동차 폐차 등 말소등록은 46만 8,471건으로 전년동기 말소등록(51만 4,335) 대비 8.9% (4만 5,864대) 감소했다. 승용차가 34만 5,605대, 승합차가 41,023대, 화물차가 80,856대, 특수차가 987대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올 상반기에 1,978만대의 신규 등록대수를 기록하며, 2,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 : 국토부)

▲국산차의 성장세(2.3%) 수입차의 성장세(34.5)가 눈에 띄였다. (자료 :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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