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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카드의 명의도용 피해가 없다던 롯데카드에 명의도용 사고 정황이 금융당국에 의해 포착됐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이 이번 주 롯데카드 앱카드에 대한 특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명의도용 사고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현재까지 명의도용 건수는 10여건에 사고 금액은 수백만원으로 파악됐지만 금감원 검사 결과가 나오면 금액과 건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롯데카드는 카드 고객정보 유출에 이어 악재가 하나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롯데카드 관계자는 “금감원이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앱카드 사고로 의심되는 건수가 발생했다”면서, “자세한 사항은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앱카드 본인인증 방법은 신용카드에 기재된 카드번호와 CVC값을 입력하거나 공인인증서를 통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앱카드를 명의도용 한 해커는 스매싱 문자를 통해 공인인증서와 금융정보를 빼낸 뒤 자신의 스마트폰에 앱카드를 깔고 결제까지 진행해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지난달 경찰이 신한카드를 압수수색하면서 수십 여 건의 앱카드 부정 결제 범죄가 뒤늦게 밝혀졌다. 당초 신한카드는 앱카드의 피해가 없다고 밝혔지만 금감원이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한 결과, 명의도용의 피해가 발생했다. <본지 신한카드, 앱카드 명의도용 피해 발생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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