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기준 전월비 연체율 가계 ↑, 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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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가 가계와 기업에 빌려준 돈이 소폭 증가하면서 지난 5월말 기준으로 135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연체율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양호한 상태를 보였다.
23일 금감원은 ‘5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을 통해, 올해 5월말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135조 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0.1%)했고, 1년 전보다는 17조 7,000억원 증가(15.1%)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은 85조 7,000억원으로, 전월(4월)보다 4,000억원(0.4%)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이 2,000억원(0.8%), 기타대출이 1,000억원(3.9%), 보험계약대출이 1,000억원(0.1%) 각각 증가했다.
반면에 기업대출은 49조 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000억원(0.4%)이 줄었다. 대기업의 대출은 1,000억원 늘었지만 중소기업 대출(3,000억원)과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2,000억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으로 보험회사 대출채권의 연체율은 0.61%로 전월과 동일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월보다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과 동일한 반면, 주택담보대출 외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4%로 전월대비 0.03%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83%로 전월대비 0.03%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16%로 전월과 동일하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1.25%로 전월대비 0.04%p 하락했다. 또한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4.40%로 전월대비 0.07%p 하락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가계대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기업대출은 감소하고 대출채권 연체율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해 대체로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년동기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이 총자산 증가율과 같은 수준(9.2%)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자산 증가 범위 내에서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면서도, “다만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소폭이나마 유지되고 있고 금리 상승시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보험회사의 대출 규모 및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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